2화 "기계, 그 기괴하고도 찬란한 존재여!"
욕망과 사회1 ‘기계’라는 기괴하고도 찬란한 존재론 1. “그것은 도처에서 기능한다. 때론 멈춤 없이, 때론 단속적으로. 그것은 숨 쉬고, 열 내고, 먹는다. 그것은 똥 싸고 씹한다. (...) 도처에서 그것은 기계들인데, 이 말은 결코 은유가 아니다.”(들뢰즈/과타리, <안티오이디푸스>, 민음사, 23쪽) 들뢰즈와 과타리의 기계라는 개념. 그것은 하나의 기계로서 작동하는데, 무엇보다 내 머릿속의 ‘기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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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파업 현장에 다녀온 경험과 줌으로 생태 관련 세미나를 열면서 생긴 의문과 생각들을 풀어놓은 민호샘의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첫 댓글을 달 수 있어 신이 나네요. 좋은 글에 대한 가장 1차적인 우리의 응답은 댓글이니깐요. 인터넷이 아직 끊기지 않았으므로 후다닥 손가락을 놀려 봅니다.
기술은 우리 삶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게 아니라, 그냥 우리의 삶인 것 같아요. "우리를 길들이고 있고 이미 길들여온 기술과 그것의 그림자 및 가능성을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과 더불어 생태적 비전을 만들고 실천할 길"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복잡해보이는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을 재미나게 쓰신 민호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기후정의 파업 현장의 생생한 느낌도 전달되고요.
정말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너무 많네요. 그린-이미지, 여러계층, 집단과 이리저리 얽혀있는 관계들, 추상적 환상과 구체적 현실의 괴리, 실천가능한 매체인 디지털테크로놀지의 배신과 같은 딜레마, 하지만 무엇보다도 질문을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 생-기세미나 첫 발제문이 요래 정돈돼, 샘들께 질문으로~~ 무한 스트리밍되고 있나요? 이런 스트리밍이라면 대환영!!!
민호샘, 발로 뛰고 또 많은 고민 속에서 꼼꼼히 손으로 엮은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멋집니다~~^^(생-기 세미나 팀원으로 뿌듯ㅋ)
우리가 디지털 기술을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의 확장은 그 자체로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을까요?
"디지털 네트워크… 본래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며… 지구 회복탄력성을 디지털 도구의 역량과 연결시키는 모든 담론은 순전히 집단 기만 내지는 터무니없는 우화에 불과하다… 정보통신기술이 진정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으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는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최악의 것이었다"(위의 책, 205쪽) 는 탄식을 전하는 기욤 피트롱의 책은 지금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돼 있는지 마주하게 만듭니다. 정말 [멀고도 가까운]! 돈과 클린한 세상이 주는 환상에 우리 눈이 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자기 우상의 거울이 아닌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맘으로, 스스로 반추하고 깨주는 동지로서 읽고 질문하고 쓰기를 계속해 봅시당~~
응원하고 또 응원받는 기분으로 잘 읽고 갑니다~~ 파이팅~~(~ ̄▽ ̄)~
환경주의에서 맞닥뜨린 무력감을 넘어가기 위해 제3의 길을 냈네요. 멋집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할 기술, 그 기술과 융합하며 매번 다른 존재가 되어 갈 나.
그런 변화 속에서 나의 가장 미시적인 욕망과 감수성을 문제 삼는 것이 수행만큼이나 힘들겠지만, 최선의 방법인듯요~
현장감이 느껴지는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