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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un 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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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건강을 정의(定義)하라
아무튼 건강이라는 것은 개개인이 자신의 내부 상태와 환경 조건이라는 양자에 투쟁하는 경우의 강도를 나타내기 위한 일상어에 불과하다. ‘호모 사피엔스’에 있어서 ‘건강한’이라고 하는 말은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행위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이다. 적어도 부분적으로 어떤 국민의 건강은 정치적 행위가 환경의 조건을 만들고, 모든 사람에 대한, 특히 약자에 대한 자기 신뢰, 자율성, 존엄성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의존한다. 그 결과 건강 수준은 환경이 자율적인 개인의 책임 있는 대처 능력을 발휘하게 할 때 최고가 될 수 있다. (『병원이 병을 만든다』. 이반 일리치. 미토. 16-17쪽)
글 : 한현정(비움)
항상 저희보다 한 걸음씩 앞에서 좋은 예시가 되시는 울 현정샘. 모범사례가 형상화되면 현정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좋은 글 읽은 소감으로 살짝 놓고 갑니다 *^^*
두번째 글 완성하시느라 애쓰셨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병이 없는 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조화로운 상태를 향한 움직임만 있을 뿐이고 또 이런 상태를 추구하는 과정이 치유라면 치유의 과정이 곧 건강이 아니겠는가."
우와... 병을 품는 몸에 대한 사유가 일리치와 동양철학을 오가면서 무척 생생하게 들리네요.
자기 치료에의 기회로서의 병이라는 말씀의 울림이 크게 다가오면서 저도 저의 잔병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따뜻한 글과 브리콜라쥬로서의 노년 창작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내 속 깊숙한 곳에 질병으로 인한 시련을 인내할 수 있는 큰힘이 있음을 믿고~ 지혜를 일깨우는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것이다! 믿음을 바탕으로 일깨우는 공부를 하고 계시는 현정샘! 오늘 세미나 끝나고 밝은 웃음 지으신거 기억해요~^^ ㅋㅋ 응원합니다 샘!
자신의 건강을 살피고 공부하는 것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겠구나!
글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이었어요~
현정샘의 깊어지는 지혜가 담긴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크... 왜 이리 뭉클한 걸까요 ㅎㅎ
샘 글을 읽으면서 건강이라는 것이 획일화하는 의료적 관점과 싸우며 자기 몸에 대한 생생한, 대안적 앎을 형성하는 지적이고 정치적인 실천의 산물이라는 일리치의 말을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약 같은 글 감사합니다~
조용하게 강한 이 힘은 뭘까요? 감히 섣불리 댓글을 달 수 없게 하는...
읽는 내내 가슴이 몽글몽글해져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읽었어요.
'건강과 질병이 상호보완적인 동지'라는 것, 양생이란 몸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핵심을 이렇게 설득력 있게 전해주시네요.
그리고 마지막 한 방.!! '삶을 브리콜라쥬로 만들어가는 동안 내 건강 수준은 최고가 될 것' .... 리스펙 !!
저는 문장에도 연륜이라는 것이 묻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치기가 가라앉고 욕망과 허영이 가신 담백한 문장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모범을 만난 것 같네요. 글은 삶을 떠날 수 없음을 느낍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문장에도 얼굴이 있는 걸까요? 대교약졸이란 바로 이런 걸까요!?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이 얼마나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지 실감하는 글이었습니다. 투박한 말 속에서 지혜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