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역사’ 시즌1-1 1주차(2,13) 공지
‘읽는 인간’이자 ‘쓰는 인간’이 되기 위한 시도~~ ‘글쓰기와 역사’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공부의 도입으로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에 신청자가 적어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앞으로 많은 시즌이 남아 있으니까요. ㅎㅎ 어쨌든 저희는 강좌가 열린 것에 즐거워하며 신나게 출발하였습니다. 채운샘 표현대로 각자의 존재감과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글쓰기는 없는 글쓰기 수업, 이 글쓰기 수업은 훈습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채운샘께서는 글을 쓰기 위한 ‘밑천마련 프로그램’ 이라고 표현하셨죠. 글이란 게 시간이 있다고 써지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 써지는 것도 아닙니다. 글을 만들 제료들이 풍부해야 하는데 철학적 개념 못지 않게 시대를 이해하는 게 필요한 거죠. 역사와 그 역사를 읽어낸 좋은 문장들을 함께 익히며 체화하는 과정, 이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같은 글도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새로이 보이기도 하고, 훨씬 기억에도 잘 남게 되지요. 머리 속에 있는 재료들이 서로 교차되어 글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면 좋겠네요.
첫 시즌은 18C~ 19C 제국주의에 대한 이해로, 시즌2에서는 18세기 유럽과 조선 교양인의 여행기를, 시즌3에서는 16세기 시대가 교차하는 시기 지식인의 첨예한 글쓰기를 만나며 서서히 쓰는 인간이 되어가 보는 거죠. 샘의 당부처럼 글을 만드는 재료를 충분히 마련하기, 그래서 책 하나에서 좋은 문장 10개를 외운다는 생각으로 한 권 한 권을 읽어나가 봅시다. 남원 계시는 경희샘의 흔쾌한 초청으로 암송 페스티벌은 남원에서 하게 될 수도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첫 시간 공지입니다 ***
* 읽을 책 : <허클베리 핀의 모험> (처음 ~ 194p)
<미국 민중사> 1~2장 (처음 ~ 82p)
* 과제 : 공유하고 싶은 좋은 문장을 뽑아 옮기고, 문장을 뽑은 이유를 한 문단 정도 적어 공지와 후기란 ‘글쓰기와 역사’ 숙제방에 올립니다.
일요일 오후 6시까지 올려주세요.
수업 시작 전 다른 선생님들이 올린 글을 읽고 수업에 참여해 주세요.
* 역사 쪽지 시험 준비도 잊지 마세요.
오~ 첫공지!! 경희샘 집에서 무슨 봉이 보인다고 했던거 같은데 봉만 기억에 남아있네요 ㅋㅋ 혹 봉에 올라 암송하는건 아니겠지요?ㅠ 올해는 밑천 마련을 조금 해야겠습니다! 울 만화샘의 개근 다짐 믿겠습니다!
봉이라길래 집에 무슨 막대기가 있는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ㅋ
반야봉입니다. 반야봉에 오르려면 우리 글쓰기와 역사 공부가 아니라 산행 공부가 되어야 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