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나들이 세미나가 문을 엽니다! 올해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저도 몹시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설레네요.^^
올해 나들이 세미나에서는 들뢰즈와 과타리의 <천 개의 고원>을 천천히 읽어나갑니다. 하지만 중심이 되는 것은 다른 텍스트들입니다. <천 개의 고원>의 각 고원(개념)에 들어가기 전에, 그 고원이 작동하고 있는 텍스트들을 먼저 읽습니다. 그러고 나서 읽게 되는 들뢰즈의 개념들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한데요. 시즌1에서 맨 처음 읽을 텍스트는 애나 칭의 <세계 끝의 버섯>입니다. 번역되기 전부터 화제였던 이 책이 작년에 드디어 번역출간되면서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지요. 규문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세미나가 이어졌고요.
애나 칭은 자신의 책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책은 불확정성과 불안정성의 상황, 즉 안정성에 대한 약속이 부재하는 삶을 탐구하기 위해 버섯과 함께 떠난 나의 여행 이야기다.” 애나 칭의 탐구의 여정은 과연 <천 개의 고원> 제1, 제2고원과 어떻게 연결될까요? 궁금한 마음을 안고 출발해봅니다.
하나 더! 올해 나들이 세미나에는 ‘낭송 시간’이 부활합니다. 세미나 시작 전 30분간(6:30-7:00) <천 개의 고원>을 돌아가며 낭송합니다. 첫해에만 진행되고 중단되어 아쉬웠는데요, 함께 낭송하는 <천 개의 고원>도 기대되네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조금 일찍 오셔서 함께해요~
- 첫 시간에는 <세계 끝의 버섯> 1부 ‘남은 것은 무엇인가’(~107쪽)를 읽고 메모를 적어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이나 질문 등을 A4 한 장 이내로 적어오시면 됩니다.
3월 6일(수) 저녁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