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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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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디 와이즈먼이 테크놀러지를 문제화하는 방식
“인식은 사회관계들의 매개물이다. 우리는 인식을 변형시키기 위해서 현사회 과학 기관의 근본적인 성격과 과학이 특정 사회집단에 부여하는 정치적 권력의 형태들을 변형시킬 필요가 있다.” (40)
“기술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은 너무나 쉽게 기술을 남성활동의 용어로 규정하고 있다.” (48)
주디 와이즈먼은 젠더 문제와 엮어 기술을 문제화한다. 그는 기술사에서 여성들의 기여가 감춰진 것을 지적하며, 가장 인문주의적인 작업들에서조차 부재한 젠더에 관한 언급을 끄집어낸다.
기술의 사회적 관계들을 계급 용어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와이즈먼은 생산 관계가 계급분할만큼이나 젠더분할에 의해 구성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기술과 젠더는 어떤 점에서 맥락을 갖는가?
2) 테크놀러지와 젠더의 관계를 어떤 관점에서 맥락화할 수 있을지
“그러나 좀더 직접적인 의미에서 젠더관계는 기술에 흔적을 남긴다.”“역사적 접근은 여성이 기술로부터 근본적으로 소외된 것은 역사적•문화적으로 기술을 남성성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57)
기술에서의 여성 배제는 성별 노동분업과 숙련직종에 대한 남성의 지배가 낳은 결과이다. 작업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 변화에 대해 다룰 때, 노동계급 내 성별•인종•연령•숙련도에 따른 분업이 지니는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생산관계는 계급분업뿐 아니라 젠더분업에 의해 구성된다.
“남성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숙련에 걸맞은 기계와 도구를 선택적으로 설계한다. 기계류는 남성에 의해, 남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즉 산업기술은 자본지배뿐만 아니라 남성권력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99)
기술 숙련과 남성성은 종종 동일시된다. 그러나 기술이 본래적으로 남성적이라는 생각은 오류일 수 있다. 기술이 남성성을 가진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술의 남성성을 사회적 산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시작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남성이 기술에 친화력을 가지는 것은 남성의 젠더 정체성 구성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된다. 기술은 우리의 성 정체성 안으로 들어온다. 여성성은 기술능력과 양립할 수 없다.”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