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이역만리(이야기와 역사로 만리를 주유하다) 세미나 시즌1이 시작됩니다!
갑진년 이역만리 세미나에서는 자본주의의 역사, 역사 속 자본주의를 탐사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장착된 자본주의적 행동양식이 어떤 역사 속에서 구성된 것인지 살펴보면서 질문을 풍성하게 만들어보아요!
저희가 첫 번째로 읽을 책은 에릭 홉스봄의 <자본의 시대>입니다. 홉스봄은 왜 자본주의적 공업화가 19세기 초반이 아닌 19세기 중반에 폭발적으로 발전했는지 묻습니다. 19세기 중반이 특이한 점은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혁명'이나 '과학혁명'이 없었는데, 생산력이 폭발하는 일이 생겨난 겁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홉스봄은 19세기 중반에 독특한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주목합니다. 그것은 바로 '세계시장의 형성'입니다. 지구 전역은 유럽의 자본가, 탐험가, 선교사들의 진출에 문을 열게 됩니다. 탐험의 뒤를 종교가, 그리고 종교의 뒤를 상품들이, 그리고 그 뒤를 함대가 이음으로써 세계의 통합이 이루어진 겁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세계를 어떤 변화 속으로 몰고 갔을까요? 홉스봄의 질문을 따라서 자본주의가 형성된 과정을 꼼꼼히 탐색하면서 지금의 삶과 연결지어 보아요!
1주차(3월 1일)에는 에릭 홉스봄의 <자본의 시대> 1장 '여러 국민들의 봄', 2장 '대호황', 3장 '하나가 된 세계'를 읽어오시면 됩니다~!
드디어 이번주부터 시작이군요! 1848년 이후 세계가 어떻게 급속히 자본의 시대가 되는지 시작부터 역사소설을 읽는 것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