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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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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의 글쓰기는 자기답지 않은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나아가 "자기를 탐구하고", "자기의 원본을 뽑아내며", 자기를 알고 또 만들기 위해 애쓰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힘든' 노력(essayer)이요, 그 과정의 기록이다. 몽테뉴는 말한다. "우리 정신의 행보처럼 정처 없는 행보를 좇는 것, 우리 정신의 내적 주름들의 불투명한 심연까지 파고드는 것, 움직이는 정신의 그 미묘한 음조를 고르고 잡아내는 것은 까다로운,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시도"(<에세2> 8장)라고.(옮긴이의 말, 19쪽)
몽테뉴의 <에세1>를 읽는 낭송세미나 '문(장으로) 수(놓는) 보(석 같은) 삶' 이 곧 시작됩니다!
'에세(Les Essais)'는 몽테뉴가 스스로 만든 말입니다.
'시험하다', '검사하다', '경험하다', '처음 해 보다', '해 보려고 애쓰다'를 뜻하는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몽테뉴의 글쓰기는 그가 만든 말 그대로 부단한 '에세'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 귀중한 시도들을 조금씩 읽어나갈 예정인데요.
첫 시간(5.10)에는 간단한 소개를 나눈 후 바로 '독자에게'와 1장과 2장(35~51쪽)을 낭송합니다.
***진행 방식***
출근 전 아침 시간이고, 온라인으로, 다소 짧게 진행되는 낭송이니만큼, 원활하고 탄력 있게 읽는 것이 핵심일 듯 합니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낭송을 진행할 요령을 고민해보았는데, 한 번 '시도'해보려 합니다!
1.요일별 대표 낭송자들(5~6명)만 마이크를 켜고, 순서대로 한 명 씩 돌아가면서 낭송합니다.
-줌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하면 시간적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한 명 씩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릴레이'에서 어려움이 발생하죠. 마이크를 키고 끄거나 다음 차례로 넘어가는 데 흐름이 끊기게 됩니다. 그래서 그날의 대표 낭송자 몇 명이 돌아가면서 쭉 읽어나가는 것이 원활한 낭송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낭송조만 마이크를 켜고 다른 분들은 마이크를 꺼주신 채로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매주 월,수, 금 3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요일별로 낭송조를 정해보았습니다.
월요일 : 손호진, 최난희, 정은이, 김미영, 임순희
수요일 : 정정랑, 이경희, 보리(김남순), 오경숙, 김호정
금요일 : 이미영, 보노보(이호정), 정혜윤, 김정호, 문란드, 성민호
그럼 수요일 아침 7시, 줌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