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시즌1 "원 모어 니체"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지난 겨울 규문에서 니체 사후에 편집된 『권력에의 의지』 특강이 있었는데요. 규문 사상 최대(강의실에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수강인원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만큼 니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한데요. “권력에의 의지”(힘에의 의지)가 니체의 핵심개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저번 특강에서 니체가 왜 이 개념을 사유하게 되었는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어요. 결국은 우리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자신의 삶을 자족하여 살아갈수 있는지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즐거운 학문』에서 악령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죠 “네가 지금 살고 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너는 다시 한 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할 것이다” 그러니 “너는 이 삶을 다시 한 번, 그리고 무수히 반복해서 다시 살기를 원하는가?”라고 질문하죠. 우리는 우리에게 힘들었던 일을 경험했다면, 다시는 겪고 싶어하지 않지요. 그리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까봐 두려워하며 불안에 떨기도 하죠. 그런 불안이 점점 커지면 아무것도 원치 않는, 무기력 상태에 빠지질 수도 있는데요(허무주의). 하지만 니체에 의하면 우리는 “힘에의 의지”로 이루어진 무수한 복합체 덩어리인데요. 이런 개체는 자신의 자유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는 ‘나’라는 자아를 떠올리면서 괴로워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나’라는 실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니체는 도덕, 믿음, 신념, 진리 등 여러측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실체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말해요. 앞으로 우리가 읽게 될 저작들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나누어보아요. “진리에의 의지”에 이끌리기보다는 매번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건(일상)에 질문을 던지는 “철학자”로 살아 보아요!!
□ 시즌1 “원 모어 니체”에서 읽을 책과 일정입니다
1~3주(3.4/3.11/3.18, 3주간) : 『아침놀』, 프리드리히 니체, 책세상
(『데리다 니체 니체 데리다』가 절판으로 제본을 해야해서 『아침놀』을 먼저 읽습니다)
4~7주(3.25/4.1/4.8/4.15, 4주간) : 『데리다 니체 니체 데리다』, 에른스트 벨러
8~10주(4.22, 4.29/5.6, 3주간) : 『즐거운 학문』, 프리드리히 니체, 책세상
11주(5.13) : 채운샘 특강(질의응답)
★ 첫 번째 시간(3.4. 월) 공지드립니다!
- <아침놀>(책세상) 서문~150쪽 까지 꼼꼼히 읽고 나누고 싶어 이야기를 메모해 옵니다.
- 간식은 제가 준비하록 하겠습니다.
- 그럼 월요일 저녁 6시 30분에 규문에서 뵙겠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지방에 가시는 분이 계셔서 7시에서 변경하여 진행합니다^^)
드뎌 시작이네요. 으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