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모어 니체 팀은 8주차를 마지막으로 [데리다-니체 니체-데리다]를 완독하게 되었습니다. 니체의 [아침놀]에 이은 두 번째 책!
앞으로의 몇 주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집에서는 뭔가 이해를 다 한 것 같았지만, 여러분들 앞에 앉아서는 질문 자체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의 세계 속에서만 철학을 하고 있었고 타인의 철학은 알아듣기 어려웠어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저희가 능동적 해석하기를 실천하고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니체를 해체론적으로 이해하려 하듯이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성
여성은 니체의 텍스트들 속에서 합치되는 하나의 개념으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재현하는 형상으로 나타날 뿐 동일성은 존재하지 않고 근거를 보여주지 않아 이해에서 벗어나게 되죠. 니체에게 여성은 진리의 비진리인 것이라고 데리다는 말합니다(진리, 본질성, 동일성, 고유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적으로 수용된 방식에 따르면 여성은 통용되어온 진리를 믿지 않으며 자신이 아닌 것을 믿지 않습니다.
텍스트의 이질성
1. 니체에게는 진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니체는 "여성, 진리, 거세라 불리는 효과들, 또는 현존이나 부재하는 존재론적 효과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환상을 품지 않았습니다. 이데 관해 데리다는 오히려 어떤 규칙적이고 리드미컬한 맹목성이 텍스트에서 발생하며, 이 맹목성에서는 아무도 벗어나지 못한다고 이릅니다(174, 175). 또한 "니체가 무엇인가를 진술하고자 했다면, 그것은 바로 말을 하고자 하는 의지의 그러한 한계, 즉 필연적으로 변별적이어서 언제나 나뉘고 접히고 증가하는 힘에의 의지의 효과인 한계가 아닐까?"라는 가설을 제시하며(183), 모든 진술은 "전후좌우에서 동시에 가능하며(니체는 어쨌든 모든 것을 말했다) 필연적으로 모순적이다(그는 서로 화합되기 가장 어려운 것들을 말했고 또 자신이 그런 것들을 말한다고 말했다)"라고 이릅니다.(194).
3. 이러한 텍스트 개념은, 우리가 애초부터 텍스트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 이러한 텍스트의 성격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고려하기" 위해서는 "암호 해독을 가능한 한 멀리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다시 말해 니체가 보여준 능동적 해석하기를 실행하거나 데리다가 몇 가지 저술에서 실천한 초안적이고 상연적인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이릅니다(183).
물론 우리가 이 텍스트를 검토한다고 해서 데리다의 니체 연구의 완결된 전체 면모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데리다는 니체에 관한 연구에서도 의식적으로 단편적, 관점주의적 전달 수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욱이 즉흥적인 발언을 하고 나서는 이를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찰에 의해 보완하기 때문이다(199).
니체는 자신의 본성을 이끌어내며 냉정하게 숙고함과 동시에 겪은 고통을 토로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알고 싶어 찾아온 원모어 니체 세미나에서 어려운 과제를 받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철학은 알수록 더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은 것 같군요. 하나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버텨봐야겠습니다. 언제나 열심이신 선생님들에게 역시 또 놀랍니다.
세헌샘이 세미나에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웠던 게 자신만의 세계에서 철학을 하였기에 그랬다고 느끼는 점, 그래서 데리다의 해체론적인 철학을 해야 할것 같다고 생각한 것은 이미 니체세미나의 효과인거 같네요. 진리의 비-진리, 종결되지 않는 텍스트에서 해체가 우리앞에 놓여진 현전인지도 모르지요. 이런 해체가 "나는 누구인가" 알고 싶어 철학한다는 세헌샘의 열망과 이어지는 공부가 지속되기를 고대합니다😀 솔직하고 담백한 후기 감사해요🙏
저의 열망과 이어보는 공부를 더더욱 해봐야겠어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헌쌤~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고자 찾아온 니체 세미나라니 놀라워요~🩶
능동적 해석하기를 실천하려는 세훈쌤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군대에서 곰곰이 돌아볼 시간이 많이 주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게요! 막연했던 군대 생활에 할 일들이 늘어나고 있네요^_^ 늘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세현쌤 후기 재밌게 읽었어요. 이미 이 세미나에 푹빠지신듯요. 세현쌤이 스스로 질문을 갖고 있고 이렇게 자신을 알아가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저도 많이 배우고 생각거리를 줍니다. 오래 같이 공부하고 싶네요. 세현쌤 얼른 군대갔다가 돌아와서 함께 공부해요.
노력을 앞으로 더 해야겠어요 ㅎㅎ ..
저야말로 선생님들을 이런 기회로 뵐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늘 다양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신 만큼 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