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서론과 본론 작업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가오는 주(11월 20일)가 7주차고 다다음주(11월 27일)가 8주차입니다. 9주차인 12월 3일에는 초고가 나오는 게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시겠죠? ㅎㅎ 모두 화이팅입니다!
다음 주 간식은 저와 만화쌤입니다. 맛난 걸로 준비할게요~
이번 주역 글쓰기는 자신의 삶을 주역의 괘들로 설명하는 거였죠. 하지만 아무래도 저희 모두 우리의 삶을 어떻게 스토리텔링할지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채운쌤께서는 괘의 인과, 일종의 서괘전을 만들라고 하셨죠. 한 괘에서 그 다음 괘로 넘어갈 때는 서괘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연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다르게 보면, 저희가 뽑은 인생의 변곡점들도 그 자체로 어떤 연속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한 변곡점에서 그 다음 변곡적음으로 넘어가는 데 어떤 스토리가 있어야 괘들의 인과와도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괘 선정은 아마 조별로 열심히 서로 코멘트하면서 진행 중이실 테고, 나머지 어려움 같은 걸 공유해보죠! 저희 조는 이번에 돌아온 정우쌤의 글이 어떻게 완성될 수 있을지 얘기를 많이 했고요. 저와 영주쌤의 글은 구체적으로 보완해야 할 지점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효를 뽑는 기준이 좀 고민됐는데요. 대체로 효들에는 고유한 자릿값이 있죠. 이효와 오효는 중(中)한 자리이고, 그 중에서도 오효는 군주의 자리로 많이 해석되죠. 그런데 자릿값을 고려하다 보면, 효사와 좀 안 맞게 되고, 효사만을 고려하다 보면 자릿값은 고려하지 않게 됩니다.
토론에서 나온 것과 채운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자릿값이라는 것도 이 효가 다른 효들과 맺고 있는 관계로부터 결정되는 것이고, 효사도 사실 그러한 관계 맺음 속에서 해석됐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하나의 효가 다른 효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해석하는 것이고, 그 관계 맺음이 그때의 저의 상황을 설명해주기에 합당한지를 따지면 되겠죠.
다들 아시는 얘기셨겠지만, 어쨌든 저는 효를 어떻게 뽑아야 할지 좀 더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ㅋ 후기는 각 조에서 나왔던 어려움을 댓글로 공유하는 걸로 갈음하죠! 그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