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타는 금요일이네요. 무엇이 불에 타는 걸까요? 일주일을 보내며 각자의 일상에서 나름의 시간을 쪼개어 괘를 이리저리 굴려보느라 머리가 불타고 있는 걸까요? 그것을 글로 정리해야 할 시기가 도래함에 쫄리는 마음이 불타는 걸까요? ㅋㅋ
어느덧 8주차입니다. 샘들마다 글 쓰는 리듬이 달라 초고가 나온 분들도, 서론에서 빙빙 도는 분들도, 본론에서 머뭇거리는 분들도 각양각색입니다. 지금 어떤 과정에 있든 저마다의 고충이 있겠지요^^ 저 역시도 머리를 지~뜯으며(그나마 없는 주변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습니다. ㅋㅋ) 불금의 밤을 맞이하고 있네요. 이번주 글을 가지고 오면 더이상 괘를 바꾸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조별로 토론과정에서 괘가 매주 바뀌는 행운(?)을 겪으며 괘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도 하고, 조원들의 코멘트에 미처 내가 생각치 못한 부분에 대한 깨우침을 얻기도 했습니다. 물론 코멘트들이 와 닿지 않아 마음속으로 저항도 했을 것입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멘트들을 받아 들이고 생각을 달리 해보는 만큼 공부가 된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네요.
올해 주역공부의 마무리에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 우리 샘들께 뜻깊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기서 뜻깊게 라는 것에는 일정 정도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떤 고통이냐는 각자의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할 수 있는 만큼 안에는 언제나 내면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인가? 더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난 최선을 다했어. 이게 어디야. 등등 ㅋㅋ 마음의 소리들이 아우성 치는 것 같네요. 어떤 마음이든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매주 일요일 함께 모여 서로의 글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년간의 과정을 나름의 방식으로 잘 밟아왔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이번주는 9주차에 초고를 목표로 쓰실 수 있는 만큼 써오시면 됩니다.
내일은 놀토입니다. 주역과 노는 토요일~ 글 쓰며 노는 토요일이기도 하겠지요? ㅋㅋ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몇 분이 계십니다. 사심을 담아 얘기하고 싶네요~ 밤 새지 마란 말야~(아주 오래전 광고 멘트)
그러면 공부 오래 못한다.~~(요건 3년차 묵직한 선배님이 가끔 하시는 말씀입니다. )
간식은 호진샘 은정샘
기다려지는 일요일이 3번 남았습니다. 샘들~ 힘 냅시당!!
화이팅! 이라는 짧은 댓글을 쓰려다 문득.. 호진쌤 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오게 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인~~짜로! 어~~~엄청!고마워요 호진쌤!
호진 반장님은 글쓰다 주변머리가 빠질까 걱정인가 봐요. 저는 아침인데도 멍해서 속알머리가 없는 거 같아요. 오늘 하루 또 컴 앞에서 씨름하면 뭐라도 나올라나요? ㅋㅋㅋ
밤 새지 말란 말야! 저는 고무반지 빵야빵야!가 생각나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ㅎ
어쨌든 이번 글쓰기도 매우 어렵지만, 그래도 뭔가 신납니다. 코멘트는 여전히 그리 달갑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피와 살이 되고요!
얼마 안 남았네요. 마지막까지 달려요~ └|∵┌|
진심이 묻어나는 공지, 좀 찡~~
글쓰기가 어렵지만, 이 과정을 통해 팀주역 멤버들이 서로에게 침투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정말 힘주어야 할 때, 마무리까지 잘 가 봅시다.
3년 차 묵직 선배 글 안 나와서 머리 쥐어뜯고 있지만 공지를 보니 댓글을 아니 달 수 없군요. 이리저리 괘에 맞게 삶을 짜보는 게 쉽진 않고, 과연 완성이 될까 조바심도 나지만 걍 공부한 것을 팀원들과 나누자는 마음으로 이 혼란스러움을 즐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휴! 다들 힘 빼고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