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후기
Seminar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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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랩의 지난 2년차 4학기 동안 존 버거를 통해 본 피카소에서 출발해, 각자 세잔, 고야, 반 고흐, 베이컨, 칸딘스키를 선정하고 팀과 함께 작가론을 쓰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8년, 우연한 기회로 피카소가 '1932'년 동안 창작한 100여 점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를 대형 미술관에서 잠시 감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갤러리 공간을 한 달 단위의 시간 프레임으로 나눠 구성한 이 전시는 지나가는 순간에도 뭔가 감동적인 기분을 불러일으켰었어요. 당시에는 천재 피카소가 한 해 동안 이렇게 쉴 새 없이 다수의 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원작들을 직접 만나는 경험이 마치 그의 시공간에 진입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버거가 지적한 대로, 우리는 피카소라서 쉽게 감동합니다. 피카소의 시대가 어떠했는지, 그가 어떤 주제에 천착했는지, 그에게 작가로서의 소외는 무엇이었는지, 왜 자신의 삶을 그렇게 한정되어야 했는지에 대해, 전시에서 1932년의 작품들을 감상할 때는 차분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천재적인 피카소는 어떤 면에서 유명 브랜드로 작용합니다. 마찬가지로 세잔이나 반 고흐도 거장으로서의 명성에 일단 호감을 느끼고 접근하기도 합니다.
세잔을 선택하고 세잔팀 선생님들과 함께 작가의 시대와 배경을 훑고, 관련된 다양한 글과 자료를 읽고 나누는 과정에서, 전시장에서 작품을 만난 것 이상으로 작가와 그의 작품들을 풍부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각자의 삶의 흔적과, 관점, 그리고 관심사와 세잔이 연결되었구요. 동일한 텍스트를 읽고 같은 작품을 만나면서도 각자의 관심을 이끄는 작품, 해석이 서로 다름을, 그리고 다시 삶으로 작가론으로 돌아와 주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이번 학기의 팀작업이 특히 서로의 생각이 만나고 교차하는 복잡하면서도 풍부한 이 과정을 매주 겪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도 부족한 기본기와 한정된 시간 속에서, 마감도 지나면서 급급한 상황에서 페이지 수만 겨우 채운 에세이로 선생님들과 채운샘을 괴롭혀 드리고 말았습니다. 고마움과 동시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샘들! 이번 학기 또 감사했습니다!!
“4학기 에세이 발표가 끝나야 비로소 한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어요. 어느새 공부가 우리 삶의 중심에 있다는 뜻이겠죠. 우리의 에세이 쓰기는 지성의 품앗이 같아요. 저마다 온 힘을 다해 자기 공부를 밀고 나가는데, 그게 또 도반들에게 나눠주는 공부이기도 하니까요. 샘들의 정진력에 실려 거장들의 세계로 진입한 경험! 뜻깊었습니다. 우리들의 튜터 채운샘께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_난희
“한 화가를 내 머릿속에 데리고 살았던 몇달간 그림을 그리는 일이 어떤 것인지 헤아려보기 위해 힘겹게 쥐어짜 보았습니다. 괴롭지만 황홀하고 신비한 체험이었습니다.”
_희욱
“화가에 대한 비평을 시도했다는 것, 그것도 전혀 관심이 없었던 추상화가인 칸딘스키에 관하여 썼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일종의 실험이며 모험이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습관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첫인상은 무덤덤한 사람에게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면서 사랑에 빠져보는 사건(?)을 겪었던 것 같아요. 익숙치 않았던 미술공부, 더 난감했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글쓰기 모두 힘든 과정이었지만 흥이 넘치고 서로 이끌어주는 도반들이 있었기에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갑진년의 크크랩 공부도 흥미로울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소모임, 영화관람, 플로깅 등 잿밥과 왁자지껄한 뒷풀이가 더 기대됩니다.”
_주영
“처음에는 세잔이 좀처럼 와닿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요. 막판에는 그의 성격이 저랑 닮았다는 느낌도 들고 (완성이 어려웠다니 ^^) 제가 고민하던 문제 의식과 맞물리는 지점들도 보였습니다. (불가능한 목표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었는가?) 제가 세잔을 선택한 그 내적 필연성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참 궁금해서 즐거웠네요.
이번 학기는 글을 쓰는 태도가 조금 바뀐 거 같습니다. 선생님들과 서로의 글을 듣고, 나누고, 질문하면서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의 즐거움에 시선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변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도반 선생님들께 참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 나누기를 바랍니다!! :)”
_제현
“크크랩 2년차쯤 되니 그림 보는 재미를 쪼금 알게 되었어요. 그림과 사람, 세계를 바라보는 화가에 대한 글들을 읽으면서 못 보던 세계를 알게 된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웃고 (속으로)울던(특히 에세이ㅋ) 시간들이 그 어느 해보다 기억에 남습니다. 귀한 가르침 주신 채운 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내년에도 함께 해요~^^”
_승현
“단톡방에서 ‘고야’로 하루를 열어주고 자신의 고민거리로 서로를 추동해주던 고야팀원들, 팀원들과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고야의 모습들이 자연스레 그려지는 것은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후기를 쓰려니 고야가 그린 〈겨울〉이란 작품이 떠오르네요. 북풍한설에 길을 나선 이들, 그들을 보는 저는 혹독한 추위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그러다 문득 혹독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길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그들의 고단함이 그들의 위대함으로도 보입니다. 저에게 고야는 한계란 것이 곧 한 개체를 만들어내는 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글은 뼈대가 무너지고 오타와 비문투성이였습니다. 스스로 정한 해체라는 말을 좀더 다듬고 그 의미를 명확히 하지 못해서 글이 산으로 갔지요. 어떤 작품들에 대한 해석은 책에 쓰여진 작가의 이야기를 저의 판단없이 제 글로 옮기기도 했는데요. 지금 그 내용들이 정해진 답이나 권위에 기대어 작품을 보려는 게으름의 결과로 보입니다. 회화의 내적 요소로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어려워 해석에 억지를 부리게 되는데, 역시 그것도 저의 본다는 실천을 통해 해결해야겠지요. 에구, 다짐들을 해내려면 오래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
_경희
“베이컨과의 진한 만남으로 올해 크크랩 공부를 마무리하였는데요~~ 매번 에세이 발표날마다… “왜 나는 마감신에 의지하며 퇴고할 시간 없는 초고를(feat. 충혈된 눈과 머리) 들고 가게 되는 것인가!!”라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ㅋㅋ 내년엔 이거슬 반드시 뜯어고쳐 지속 가능한 규문 및 글쓰기 생활에 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함께해요 수빈 여사) + 샘들의 에세이 발표를 들으며 세잔과 고야-평생 머나먼 당신이었을-에 매우 흥미가 생겼네요!”
_지안
“작가론을 쓴다는 것, 한 작가를 만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네요. 가까워지는 듯 했던 예술 비평이 또 한걸음 멀어지는 것 같지만, 지각 에세이마저 함께 들어주시고 애정어린 피드백해주시는 크크랩 멤버들 덕분에 다시 한번 돌진할 용기를 내봅니다. ㅎㅎ 대망의 3학년 Last Dance를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_수빈
“에세이를 읽으면서 숨이 차다는 생각과 내가 왜이리 급하게 읽고 있는건가를 의식적으로 느꼈는데 채운쌤 께서 너무 글이 꽉차 있고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실때 아 내가 여전히 그렇구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_지은
“나에게 출발해서 나로 이르는 길은 아직 안개 속이지만, 그런 날에 이르기를 바란다. 또한 초반과 달라진 쌤들의 글쓰기에 감동이..^^
근 일년여 동안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_희윤
“아! 작가론이 끝나면서 드디어 크크랩도 마무리 되었네요! 웬지 시원섭섭한 생각이 드는건 저만이 아니겠지요? ^^ 항상 에세이를 쓰고 나면 처음 계획과는 전혀 다른 글이 되어 있음을 보며 놀랍고 안타깝고 그러면서 항상 다음번에는 더 잘 할수 있을 것이란 (헛된)기대를 품지만... 또 망각의 늪으로 빠져드는 영원한 반복이네요.ㅋㅋ 그럼에도 이번 에세이 합평은 세잔 외에도 다른 작가들의 삶과 작품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샘들 덕분에 즐거운 4학기 아니 1년을 잘 걸어왔네요! 모두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_신우
“우연히 몇년 전 채운쌤 글 코멘트가 이번 에세이 피드백과 거의 같다는 것을 알고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은 나를 새삼 보게 되었습니다. 강의듣고 책을 읽으면서도 실천적인 지점이 넘 부족했던 것 같아요.
이번 에세이를 쓰면서 좋았던 점은 조별로 자주만나 서로의 글에 대해 코멘트를 해주고 고쳐나가는 과정을 거쳤던 점이예요. 내 글에서 나는 안보이는데, 도반들의 눈에는 보이니까요. 공부는 혼자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_승연
“2023년도 미술사와 화가가 직접 쓴 책들, 철학자가 쓴 책들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공부였다. 학인들과 미술관을 함께 가기도 했으며, 수업이 끝난 후 규문에서 혹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관람 후에 저녁을 먹거나 맥주와 더불어 나누었던 수다는 나를 정신적으로 풍부하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막상 화가의 ‘작가론’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화가 반고흐와 그의 작품에서 내가 어떤 비평의 관점을 끌어오는 것 말이다. 화가의 ‘정서’에 대해 써보고자 했지만 그 개념을 잘 잡지 못해 허둥대듯 글을 마무리했다.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글 마무리 막판에 주위 사람들이 아프면서 글에 집중하지 못한 면도 있다. 그래도 마무리를 한 것으로 만족한다.내게는 에세이든 공부이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더 소중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_수니
“1학기 과제는 반 페이지 쓰기도 난감했는데, 4학기 과제를 하면서는 어떻게든 글을 썼네요. 매주 글쓰기를 한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고야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 글을 써 납작한 구도의 글이 되었고, 제 중심에서 분석했기에 고야에 대한 이해가 얕았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스스로 생각길을 고쳤지만 무엇보다 채운샘과 고야팀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과 평가가 저만의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물꼬를 터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ㅁ' 지금와서 보면 어찌 시작했나 싶은데 2023년 크크랩과 함께여서 배우는 기쁨과 나누는 기쁨으로 매주 토요일이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 평가를 끝내니 후련하네용^^"
_미애
“4학기에 에세이 주제로 ‘반 고흐’를 선택했다. 그의 작품과 삶을 공부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에세이를 쓰면서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질문하게 된다. 자신과 사회가 설정했던 기존의 가치를 끊임없이 넘어가려는 정신과 육체의 극렬한 저항. 이것이 생명의 본질인 운동성을 내재하고 있는 생동감이며 변화의 주체가 되는 혁명적 사건으로 번져간다. ‘반 고흐’는 정신과 육체의 한계를 끝없이 돌파하면서 죽어가는 가치의 인식속에 매몰되지 않고 새롭게 구성되는 변화를 매 순간 혁명하듯 살아냈다. ‘반 고흐’의 삶이 불행이라고 할 수 있는가? 세속적 행복과 불행의 의미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고정된 사회 가치가 판단의 잣대가 되는 한 우리는 자신을 넘어갈 수 없다. 넘어가지 못함은 죽어 있음이고 생명으로 거듭나지 못하는 썩어있음이다. 산다는 것은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일이 아닐까?”
_동주
“지나고 보니 이번 글쓰기는, 처음 도전하는 풀코스 마라톤 경기 같았다. 작가론이란 형식의 글을 써본 경험이 있었다면, 적당한 거리마다 호흡과 페이스 조절을 했을터인데. . 아쉬움이 남는다.
세잔에 관한 텍스트 들만 열심히 읽어내면 글이 써질 것으로 생각했고 또한 텍스트 읽기가 충분히 된 후에 그림을 보는 단계로 넘어가야 작가론을 제대로 쓸거로 생각했다. . 물론 틀린 접근은 아닌 것 같지만, 이번의 경우 텍스트를 다 읽느라 시간을 거의 다 소비하고 말았다. . 그림을 깊이 봐야 할 단계인데 그림 선정도 채 못한 채로 덜컥 결승점에 다다르고 말았다. . 일에 양다리 걸치느라 몰입 할 시간을 제대로 갖지도 못한 처지에 한마디로 페이스 조절(시간 안배)마져 실패하고 말았다. . 세잔을 만난 내 마음의 소리는 한 마디 꺼내지도 못하고 남의 얘기들만 황설수설하다가 말았다. . 한 해 동안 애써 가르침 주신 선생님과 함께 도움주신 도반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 내년에는 좀 덜 부끄럽도록 힘써 보리라. . 또 다짐을 한다. .”
_정우
“이번학기 베이컨의 그림을 통해 리얼리티란 '규정할 수 없는 형상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괴물적 현실성에 가깝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는 기존의 코드화된 감수성이 해체되는 데서 오는 불편함이기도 했는데요, 리얼하게 산다는 것은 이처럼 안온함의 경계를 넘어가는 불편한 실험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다르게 보고, 다르게 읽기를 통해 다르게 해석하는 역량을 키우는 장에 같이 하는 도반들이 있어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_연희
“세잔의 삶에서 배운 감각으로 삶의 무게를 넘어가는 힘의 원천을 찾고자 했다. 누군가 말했던 ‘노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고 싶었던 바램은 나의 산만함을 앉히고 한 걸음씩 생 빅투아르 산을 향해서 걸어가야겠다…”
_지민
“길게 쓰다보니 역시 생각의 빈틈이 크게 드러나 보였다. 나의 허술함을 그대로 인정하자. 더 낮은 자세로 포복하여 낯선 지형을 파악하고 알지 못했던 지점을 엮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_반디
새해에 에세이 발표 후기와 샘들의 소회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처음엔 과연 쓸 수 있을까 싶었던 작가론을 우린 해냈지요.^^ 과정이 전부라는 말이 참으로 다가왔던 일년이었는데요. 책을 같이 읽고 생각을 나눴던 과정이 풍성했고 행복했습니다. 샘들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가는 길이 이렇게 충만하고 풍요로울 수 있었을까요? 결과인 에세이는 비록 앙상하고 구멍이 많지만, 이것 또한 내년 공부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영화, 미술, 사진 등 더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샘들과 같이 읽고 나눌 시간들이 무척 기대되어요. 바쁜 와중에 후기 잊지않고 작성해주신 루이샘 감사합니다.😊
한 작가를 오래도록 바라보고, 결국 일곱 장을 채우는 경험이 일 년을 돌아보는 느낌이었네요. 함께하는 공부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또 즐거웠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공부도 벌써 기대!
+) 마지막 사진은 민호쌤께서 후끈한 열기를 포착한 것입니다 ㅎㅎ
선생님들의 한마디로 되돌아보니 또 한번 감회가 새롭네요. ㅎ 내년에도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루이쌤이 세잔을 택하고 알아가는 과정, 피카소에 대한 생각, 마감에 쫓겨 글을 써내야하는 조급함 등.. 쌤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져 저 또한 몰랑몰랑해지게 만드네요.. 1년을 크크랩과 함께 보내면서 내가 뭔지, 예술이 뭔지 더욱 깊은 질문이 생겼습니다.. 이 질문 계속 이어나가며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2023년에 함께 했던 쌤들과 나눴던 이런저런 이야기와 분위기, 추억을 품고 2024년도 크크랩의 순탄치 않을 길을 질퍽질퍽 걸어가보겠습니다.. 쌤들과 함께 하니 가능한 길인 것 같습니다.. 루이쌤도 함께 하는 거죠? ㅋㅋ
후기 못보내 루이샘 죄송해요..샘들 후기보니 저도 할 말이 많구나 생각되었어요. 몇 달동안 반 고흐를 생각하느라 행복했어요. (그의 생을 보고 그림을 보면서...또 다름 샘들을 통해 다른 화가에게 더 다가갈 수 있어서요.) 아이가 ‘이제 반 고흐 공부안해?’ 할때 약간 섭섭하고 또 달리 몰입할 게 있어야겠다 싶었어요..샘들 함께 공부해서 좋았어요..
2023 크크랩 마무리를 루이샘의 산뜻한 후기와 샘들의 한줄평으로 다시 새겨봅니다 🙂 늘 초기에는 ‘어떻게 이런 큰 책들을 다 읽나’ 싶지만 늘 12월이 되면 어느새 그 책들이 스민 크고 작은 흔적들을 발견하며, 세미나와 도반들의 힘을 체감합니다. 올해도 그 에너지의 열기로 힘차게! 새해
첫주에 정성들여 후기 써주신 루이샘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