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영화 볼 결심 '생태영화제'
“지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
영화 <Don't look up>은 소행성이 충돌한다는 소식에도 놀라기는커녕 위를 올려다보지도 않는 유쾌한 현실을 풍자합니다. 기후는 위기를 넘어 정말로 붕괴의 길로 들어섰지만, 우리는 그리고 자본은 한눈팔고 남 탓하고 부정하고 핑계대면서 질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문제를 보려 하지 않습니다. 병이 났는데도 병을 치료하기는커녕 마취제를 복용해가며 병을 악화시키는 꼴이죠. 아니, 이거야말로 초현실적이지 않은가요?
혹자는 말합니다. 무서운 얘기만 늘어놓으면 무력해지니까 더 이상 떠들지 말라구요. 더 세련되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도 있다고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의 문제는, 아직 충분히 모른다는 것, 진심으로 직면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 있는 힘을 다해 우리 자신과 타자들의 삶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무력해지지 않기 위해 감히 알고자 합니다.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함께 생각하고 나누고 모색하고자 합니다.
‘생-기 세미나’의 팀원들은 세미나를 하는 내내 고민했습니다. 우아함이나 트랜디함에 속지 않고, ‘에코’를 브랜드처럼 두르지 않고, 그렇다고 비관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이 모든 ‘문제들’과 함께 하는 길은 무엇일까? 설령 우리 인간이 無로 사라진다 하더라도,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 속에서, 저희는 규문의 고품격 필름 바캉스 ‘영화 볼 결심’ 제2회를 생태 영화제로 마련했습니다. ‘더 시원하고 아름답고 편안한’ 곳을 찾아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대신, 우리는 규문에 모여 함께 영화를 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려 합니다. 영화로 떠나는 신개념 바캉스, “영화 볼 결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23년 8월 3일 목요일 ~ 8월 4일 금요일
=반장 : 성민호(010 2653 4612)
=참가비 : 6만원+@ (입금계좌 :
3333-14534-7522 구혜원/카카오뱅크)
* 참가비 전액은 기후정의 관련 활동가 단체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결정되면 공유하겠습니다.)
* 부분적으로 참여 가능합니다.(반장에게 따로 연락주세요! 목요일만 참여하시면 3만원, 금요일만 참여하시면 4만원입니다! )
* 먼 데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예를 들어 고*현샘) 숙식 제공해 드립니다.^^
=함께 볼 영화
첫째 날 : 모든 존재는 존엄하다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
군다(GUNDA)>(2020, 93분)
-안드리아 아놀드, <
카우(COW)>(2021, 94분)
둘째 날 : 폐허 위에서 살아가기
-알랭 레네, <
히로시마 내 사랑(HIROSHIMA MON AMOUR)>(1959, 91분)
-앤드루 스탠턴, <
월-E(WALL-E)>(2008, 98분)
-샤우낙 센, <
숨 쉬는 모든 것(ALL THAT BREATHES)>(2022, 94분)
=확인해주세요!
-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 규문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공간 운영비로 지출되므로 개강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오니, 수강하겠다는 발심을 하신 후에 등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빠 신청 영광은 저의 것인가요? ㅎㅎ
어떤 영화가 이번 생태 영화제 프로그램에 들어갈지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뎌 공개~~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고민해 보는 영화제라니, 2023년 가장 뜨겁고 뭉클한 한 여름의 이틀을 보낼 수 있겠군요.!!!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며, 이 우주와 연결을 잃고🙌 외로운 많은 분들과 함께 다시 연결될 시간을 고대해 봅니다!😉💕
1빠의 영광을 드립니다~ 뜨겁고 뭉클한 이틀을 빛내주소서!
따끈따끈하고 묵직한 영화들을 끼고, 우리의 지성과 감성을 인간/비인간, 문명/자연이라는 어설픈 경계 너머의 세계로 밀어붙여 봅시다!
2빠 신청 영광은 저의 것!
모든 존재의 존엄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기대됩니다!
승현샘~ 엄청난 추진력 덕분에 영화제가 실현되었습니다!
생각의 깊이와 폭을 멀리멀리 열어가 보아요~
3빠이고 싶으나, 같이 일하는 동료가 신혼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이때 휴가를 내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저 영화들을 저혼자라도 보고 나서 함께 얘기나눠 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합니다~~~
어엇,,,? 신기한 신청인데요..! 생-기 셈나 멤버의 간절함(연대감)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동료분 신혼여행 축하드리고 일단 환영합니다!
그럼 제가 3빠인가요? ㅎ 일정을 다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신청합니다~
신우샘~ 환영해요! 공동 3빠로... 하면 어떨까요? 선생님들의 스케줄에 맞춰보았습니다 방학을 감수성의 확장으로 불태워보시죠!!
한 공간에 모여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하나의 연대이자 실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
영화와 그 이후의 대화에는 또 어떤 복잡함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 신청합니다~
글쎄요, 또 예기치 못한 복잡함이 기다리고 있겠죠! 영화-연대의 실천을 시도해봅시다! 생-기 넘치게!
결심이 쉽지 않군요... 영화 포스터에 이끌려 신청합니다.^^
포스터가 크게 한 건 해냈네요! 경희샘, 어려운 결심을 응원합니다. 그만큼 많은 느낌표(!)들과 웃음들을 만나실 거라 생각해요!
금요일 일정 신청합니다!
큰 결심을 하셨군요~! 고품격 바캉스를 즐겨봅시다!
(소근소근) <숨쉬는 모든 것들>은 이곳이 아니면 볼 수가 없어요!
작년 '영화 볼 결심'도 너무 재밌고 유익했었지요. 일단 신청합니다!!
회사 일정 때문에 기부가 될지 참여가 될지 알수 없는데요. (기부가 될 확률이 90% 이상 ㅋㅋ)
휴가 못내면 토론 및 뒷풀이라도 참석하고자 합니다. (희망사항)
10%의 희망을 믿어보죠! 꽤 크네요 ㅎㅎ
영화 잔치에 주영샘이 없으면 섭하죠~ 진짜진짜 귀한 영화도 있는데! 금요일에 봬요~
저도 기부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신청합니다!!
오, 제발 기부가 되지 않고, 결심이 실현되기를 바라봅니다!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서,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저도 신청합니다. 출장 일정상 금요일날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반디샘~ 목요일 금요일, 모두 재미난 영화들인데, 출장 일정이 야속하군요!
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온라인 수업 들어서 규문 갈 일이 많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신청합니다. 생소하지만 귀한 영화들이 많네요! 일정이 있어 금요일만 갈 것 같습니다
현주샘~! 반갑습니다~ 규문 갈 일 서서히 만들어가셔야죠! 귀하디 귀한 영화들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아요!
금요일만 참여합니다! 기대되네요~
환영합니다~ 멋진 영화들입니다. 함께 보고 생각을 나눠보아요~!
등록 현황(신청 닉네임 기준, 존칭 생략)
인영 해민 경희 수빈 주영 지안 반디 제현 신현주 신우
총 10분 입금 확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