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ecology & technology) 세미나 시즌5
버섯들과 함께, 세계의 패치들로서 살아가기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비단 새롭게 등장하는 재앙만은 아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왜 그리로 가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음을 깨닫는다. 불안정성은 한때 불우한 이들만의 운명으로 여겨졌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삶이 불안정한 것 같은데, 돈을 벌고 있는 순간에도 그렇다. (...) 이 책은 불확정성과 불안정성의 상황, 즉 안정성에 대한 약속이 부재하는 삶을 탐구하기 위해 버섯과 함께 떠난 나의 여행 이야기다.”(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계 끝의 버섯』, 프롤로그 중)
생-기 세미나 다섯 번째 시즌은 버섯과 함께 떠나는 여행입니다. 버섯? 버섯이라구요? 네, 여러분이 아시는/드시는 바로 그 버섯 맞습니다.^^ 인류학자 애나 칭이 ‘버섯’과 함께 한 여정을 뒤따르면서, 이 가을 우리는 버섯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알고 계신지요?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폐허 속에서 처음 등장한 생물이 송이버섯이었다는 사실을요. 버섯은 우리에게 다른 삶의 양식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증인’입니다. 핵전력, 핵무기, 핵개발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자들, 나아가 이 지구를 ‘거주불가능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위협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지구라는 행성을 생명이 태어나기를 꺼리게 되는 곳이자 엉망진창의 세계로 만든 것은 인간 자신이라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늘 가능성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바깥’에서 옵니다. 어떤 삶들은 우리에게 폐허에서 살아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아낼 뿐 아니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다시 연결하는 시도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애나 칭이 만난 버섯들처럼요.
진보와 성장과 발전을 말하지 않고 세상을 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수한 삶들이 얽혀 있는 열린 배치를 그려내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버섯을 통해 세계가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우리 모두가 어떻게 세계라는 거대한 패치워크의 조각들로서 세계의 모양을 바꿔가고 있는지, 어떻게 이 ‘자본주의의 폐허’ 위에서 “넘쳐날 만큼 풍부한 것, 탐험을 부르는 것”들에 대해 상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
생-기 세미나가 여러분께 드리는 가을 선물입니다.^^ 시월, 생기세미나에서 가을을 만끽해 보시면 어떨까요?
=진행자 : 민호(010-2653-4612)
=질의자 : 채운
=진행방식
1) 질의자가 매 세미나마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제기합니다.
2) 진행자가 책의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정리합니다.
3) 참가자들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온 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합니다.
4) 책 한 권이 끝날 때마다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실천들을 공유합니다.
=개강 : 2023년 10월 10일(화) 저녁 7시
*오프라인 세미나입니다
=시간 : 화요일
저녁 7시 ~ 9시 30분
=기간 : 10월 10일 ~ 10월 31일 (총 4주)
=참가비 : 10만원(4회) / 입금 계좌 3333-14534-7522 구혜원/카카오뱅크
=교재 : 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계 끝의 버섯』, 현실문화
=일정
1주차(10/10) : 1부_남은 것은 무엇인가?
2주차(10/17) : 2부_진보 이후에: 구제 축적
3주차(10/24) : 3부_ 교란에서 시작되다: 의도치 않은 디자인
4주차(10/31) : 4부_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생-기 세미나 다섯 번째 시간은 기존까지의 방식과 달리,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격주가 아니라 매주(연속4주) 진행됩니다. 우리의 지혜를 모으고 우리의 목소리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모임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단, 수도권 바깥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미리 말씀해주시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합니다.)
*생-기 세미나 여섯 번째 시간에 읽을 책은 펠릭스 가타리의 『세 가지 생태학』, 『카오스모제』입니다.
* 확인해주세요!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규문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공간 운영비로 지출되므로 개강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오니, 수강 하겠다는 발심을 하신 후에 등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 10월, 생-기 세미나 "오.프.라.인. 진. 행." 이라는 뜻밖에 선물이 쫌 부담스럽습니다.
구차한 질문인줄 알면서도 질문! '수도권 바깥' 이라 함은 수도권 포함? 아님 수도권까지는 규문에 오는 발심을 내야 하는지요? (˘・_・˘)
여하튼 신청은 해 놓고... 궁리를 해보려고요... (*  ̄︿ ̄) 아~~
'수도권 바깥'이 수도권을 포함한다라... '바깥' 개념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군요!
아쉽지만 오프라인 진행을 하셔야겠습니다!
뜻밖의 부담이 세미나의 생기를 더해줄 양분이 되겠죠? 세계 끝 버섯의 이야기, 읽어야 쓰잖겠습니까!
신청합니다...버섯과 함께 춤을...
버섯과 함께 춤을! 삶이 엉망이라고 느낄 때, 산책을 하고 운이 좋으면 버섯을 발견한다는 애나 칭과 함께 춤을!
역시 우리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기운을 나눠야겠지요!
그 시간을 소중하게 만드는 건 다르게 되고 다르게 살고자 하는 저희의 생생한 욕망이 아닐까요 ㅎㅎ
신청합니다. 버섯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승현샘 환영합니다~ 송이버섯이 말해주는 ‘그래도 살아감’의 존재-윤리론이 펼쳐집니다! 꼭꼭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자세가 기다리고 있네요~
신청합니다~!
환영해요~~!!
애나 칭은 말하고 있네요, 그래도 버섯을 찾자고, 그래서 버섯이 되자고!
신청합니다.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은동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뚫고 나오는 온라인의 힘을 보여주셔요!
오프라인이라니... 설레네요~~ 신청합니다!
휵샘, 사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더더욱 좋으신거죠? 버섯이야기를 나누며, 가을 향기를 맡으며 기운을 나눠봅시다!
저도 신청합니다
신우샘 환영해요! 이번엔 담담한 문구네요, 버섯 향기-되기를 함께 합니다!!
신청합니다. 안 그래도 혼자 읽기 엄두가 안 나고 있었는데 온라인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송송이샘 환영합니다! 왠지 같이 나누고 싶은 주제였는데 함께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네요~~
안녕하세요, 처음입니다. 버섯 향기(?)를 맡으려면 오프라인이어야겠죠~? 신청합니다~
버섯 향기는 오프라인에서야 향긋합니다!
격하게 환영합니다~ 추석을 풍족하게 보내고 만나요!
*위 반장 번호로 연락처좀 남겨주실 수 있으실까요?
온라인으로 참여해야 할 거 같지마는... 안 늦고 안 빠지고 열심히 듣겠습니다!
버섯칼국수 먹다 버섯세미나까지 온 제현샘 환영해요~ 이거슨 우연이자 필연인 듯 합니다! ^^
환영해요 제현샘! 안 늦고 안 빠지고, 그리고 "재밌게" 읽고 이야기나눠보아요~~
신청합니다. 버섯을 통해 세계와 만나는 산책길,,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은 결석하지 않을께요!
버섯의 넓고도 깊은 뿌리를 산책하는 프로페셔널함을 배워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소중한 다짐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도 신청해봅니다. 온라인 열어 두신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의껏 쫒아가보렵니다.
남순샘~~ 환영합니다! 소로에서 못다한 이야기들, 아주 따끈따끈한 현대 텍스트에서 쭉쭉 풀어갈 수 있겠죠!
안녕하세요. 아주 오래전에 규문 강좌 몇차례 듣은 경험은 있지만 세미나는 처음인데, 뒤늦게 합류해도 될까요?
일단 책 주문부터 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신청합니다!
뒤늦지 않았습니다! 연두샘~~ 이제 출발하려 하는데요! 후다닥 펼져보시면 텍스트에 매료되실거라 믿습니다! 위의 반장 번호로 메시지 하나 남겨주시겠어요?
뒤늦은 합류 양해부탁드립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노는 물들어올 때 저어야죠! 버섯 채집도 그렇고요 ㅎㅎ
등록 현황(신청 닉네임 기준, 존칭 생략)
인영, 해민, 승현, 은동, 난희, 문제현, 라니, 김남순, 신우, 송송이, 휵, 보은, 연두, 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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