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사라진 2월...!0_0
개강, 설, 그리고 어느덧 불어오는 훈훈한 봄바람과 질세라 기승을 부리는 꽃샘추위 등등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들이 우리를 스치고 지나갔네요.
부쩍 사람이 많이 드나들기 시작한 규문의 2월 선물목록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호진샘의 한라봉입니다. 많은 한라봉에서 꿈에서 에픽테토스를 영접하시고 나 자신의 왕이 되기로 마음 먹으셨다는 호진샘의 기쁨(?) 이 느껴집니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목요일이면 모여서 웅성웅성 아주 길~게 세미나를 하는 팀...지혜와 헤르메스 세미나에서 열공중이신 혜윤샘의 선물입니다. 맛난 시레기나물과 텀블러, 컵, 그리고 오르조 커피입니다. 오르조 커피는 보리를 볶은 것으로 커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것이라 해요. 규문 카페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크크랩과 문사철 프로그램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지금은 나들이까지 욕심내고 있다는 소문이?) QBS 부장인, 해민의 선물인 손만두입니다. 집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담백합니다. 민호의 손길도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ㅎㅎ
연구실에는 여행피플이 몇몇 계시죠. 그중 대표적인 인물, 크크랩에서 활약중이시기도 한 주영샘의 선물입니다. 도쿄의 김과 다꽝(단무지가 아닙니다...다꽝입니다!)과 어간장, 커피 원두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늘 어디론가 훌쩍 떠났다 오시는 주영샘...다음은 또 어디로 가실지?!
크크랩과 노장 세미나 학기기 시작되면서 인영샘이 돌아오셨습니다. 2월을 알리는 인영샘 선물 도착 소식^^ 감자, 귤, 두부, 매실청, 마늘, 무, 버섯, 파프리카(파프리카 산타 규창에 주목해주세용), 샤인머스캣! 종류도 양도 많은 인샘의 선물로 곳간이 풍요로워졌네요. 감사합니다~
지혜와 헤르메스 세미나에서 공부하고 계신 은이샘께서 와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런 선물은 귀하죠^^ 호로록 잘 마셨습니다.
커피가 떨어져 간다는 말을 들으신 은옥샘께서 바로 커피를 재배해 보내셨습니다(^^) 또 손수 수확하신 귤로 만든 귤청도 선물로 주셨어요. 덕분에 달달한 규문 카페가 되었습니다~
윤순샘께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어묵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덕분에 수요일에는 늘 어묵탕을 푸짐하게 끓이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잘 먹었습니다^^
영주샘께서 참기름과 반찬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일요일에 ‘주돈이(주역/주희에 DON 이)’를 맡고 계시죠^^ 조만간 수요일에 오셔서 들라이트 휴먼(들뢰즈光인)으로 진화하실 예정이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개학 축하드려용~!
크크랩의 수빈샘께서 광양산 매실청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번에 작두콩차도 그렇고...공식경로로 구할 수 없는 귀한 선물을 턱턱 주시는 느낌^^ 요즘 크크랩에서는 팀별로 뭔가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신 것 같은데 그 발표가 기대되네요. 힘내세요~
충무로의 또 다른 인문학 공간, 사이재의 친구들이 향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무려 실상사의 고급향! 향을 피우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라, 마감을 앞둔 사람이 결의할 때마다 하나씩 피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월에는 설이 있었죠. 민호가 설을 맞아 얻어온 선물입니다. 민호의 사촌 누님께서 만드신 전과 양념게장입니다. 솜씨가 정말 기가 막히십니다ㅠㅠb
또 다른 ‘민호의~’ 선물이네요. 민호의 친구 전영주 님의 어머니께서 직접 담그신 김치와 직접 만드신 된장(!)입니다. 정성 가득한 선물 감사합니다!
연구실의 또다른 여행피플이자 크크랩과 노장세미나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QBS의 선임부장인 문제현 군의 베트남 기념품입니다. 여행 다녀온 자의 행복한 미소가 보이시는지? ㅎㅎ 말린 망고, 커피, 새우소금, 말린 뒤포리로 만든 간식까지 베트남미 뿜뿜한 선물이었습니다 ㅎㅎㅎ
노장 세미나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문영샘께서 주신 멸치와 한과입니다. 요즘 문영샘께서는 일요일에도 나오셔서 열공중이시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경희샘께서 신뢰의 계란과 김부각과 고추장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 김부각이 간식거리는 물론 반찬거리도 되고 아주 좋은 물건이더라고요. 늘 감사합니다~
2월 선물 중 가장 문제적인 선물을 경순샘께셔 보내 주셨습니다. 요즘 정리정돈에 매진하시면서 발견한 각종 학용품들입니다. 그리고 선물을 보내주시고 뭔가 느끼는 바가 있으신지(?) 맛난 찹쌀떡을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맛난 김도 주셨네요! 모아놓고 보니 스펙터클한 구성의 선물 잘 받았습니다!
무진장 일요반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현정샘께서 주신 비누입니다. 어떻게 쓰는 물건인지 직접 시연해 보여주는 인! 손 씻는 용도 아니구요 행주를 빨 때 쓰는 비누입니다. 참고하세요~
어느새 3월! 바람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잠을 전해주는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겨울옷을 집어넣기엔 이르죠. 이럴 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공부합시다!
+)3월 2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 반대 시위
3월 2일 광화문에서는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을 외치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규문 친구들 중 시간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가 보았습니다. 수제피켓도 만들고요 ㅎㅎ
시위 현장에서는 ‘전쟁을 반대한다’는 말에 담긴 여러 맥락을 엿보았던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하면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사실 그 전쟁에는 무기를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 심지어 군대를 파견하려는 정부, 팔레스타인인을 가자지구에 가두고 폭격을 가하는 이스라엘산 자몽, 레몬, 딸기, 복숭아 같은 과일(과 그것이 원료로 들어간 음료 등 가공식품들)을 사는 소비자들까지 모두 얽혀 있는 사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전쟁에 손을 대고 있고, 어쩌면 그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사실을 상기하게 된 현장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조만간 연구실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작게나마 보탬이 될만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何必曰WAR!
베트남에서 온 산타 문제현쿤! 망고/커피/새우 잘 먹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