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인데도 연구실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권력에의 의지> 강독, 일요일 <근사록> 강독,
그리고 2024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사전세미나,
프로그램 인터뷰까지.
어쩐지 스케줄이 꽉 차 있는 규문의 1월^^
그만큼 1월의 선물도 북적북적 하고 다양합니다~
이게 뭘까요? 화사한 색에, 손이 많이 갔을 것 같은 질감의 천. 한참 들여다보며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손수건인가? 깔개인가? 행주? 정답은 경순샘께서 선물해주신 수세미입니다. (!) 아직 쓰진 않고 보관중입니다만, 과연 어떤 힘을 숨기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
비움팀의 경혜샘께서 김치를 보내 주셨습니다. 워낙 많아서 두 통에 나눠 담았어요. 김치찜을 만들어 야금야금 먹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 비움팀은 '이역만리' 세미나에서 자본주의의 역사를 탐사할 예정입니다. 재미난 공부를 기대해 봅니다.
글쓰기와 역사, 크크랩에서 공부하고 계신 경희샘께서 달걀과 커피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모델이 좀 많이 추레해 보이는데 들고 있는 번쩍이는 것에 주목해 주십시오 ㅎㅎ 경희샘의 '달걀 통신'은 달걀이 떨어질락~말락~ 할 때 쯤 오는 귀중한 단백질이죠. 커피도 달달합니다. 규문 카페에서 찾아주세요~
민호의 사촌 누님께서 귤을 두 박스 보내 주셨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귤이 이렇게 귀해질 줄은. 그러고 이렇게 맛있는 귤을 먹기 힘들어질 줄은...정말 새콤달콤하고도 단단한 귤이었습니다 ㅠ^ㅠ
현재 팬데믹과 관련한 강의가 진행중입니다. 팬데믹 기간을 돌아보며 우리는 과연 무엇을 경험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그 강의 시간에 다양한 의견과 풍부한(?) 경험담을 나눠주시는 주영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커피믹스, 커피콩, 쌀까지. 규문 부엌과 카페의 필수품입니다. 감사합니다!
어느날 연구실에 왔는데 문앞에서 발견된 어묵 꾸러미...누가 주신건지 몰라 공개수배를 하려고 하려는 찰나, 불교팀의 자영샘께서 선물해 주신 어묵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맛있게 조려 먹었습니다~
크크랩에서 공부하고 계신 수빈샘께서 선물해 주신 작두콩차입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제작하셨다고 해요. 요즘 규문에서는 물보다 더 자주 마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칭 주돈이('주'역에 '돈' '이') 영주샘께서 선물해 주신 동치미와 배추, 무, 그리고 베트남 커피입니다. 동치미 무가 엄청 시원합니다. 옆에 있는 건 베트남 관광 기념 선물인 커피입니다. 요즘 베트남에 가시는 분이 많네요. 잘 먹겠습니다~
윤순샘은 올해 지혜와 헤르메스 세미나의 튜터를 맡으셨죠. 매주 사전세미나를 하고 계시답니다. 그런 윤순샘께서 어묵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저 멀리 제주도에서 은옥샘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돔, 고등어를 비롯한 각종 생선들^^ 은옥샘은 글쓰기와 역사 팀에서 열공중이시랍니다. 선물 감사합니다~
주역팀의 유일무이 공식 서기(그만큼 주역팀에 판서 능력자가 없다는 뜻?) 정랑샘께서 드립백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함께 공부하게 되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크크랩 '채씨네'의 흥행사(?)이자 QBS의 유이한 부장, 제현샘께서 시즈닝과 제주도 초콜릿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시즈닝은 채씨네 영화 상영에 오시면 팝콘과 함께 드실 수 있습니다. 초콜릿은 (본인은 놀러간 게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 오신 거랍니다.
정초, 채운샘 친구분들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보내 주셨어요. 계란과 참기름/들기름은 이승희 선생님, 쌀은 이은주 선생님께서 주셨습니다. 주방에 늘 필요한 재료들이죠. 감사합니다^^
불교 선생님 급 방문! 혜윤샘과 미영샘께서 디저트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빵과 크루아상, 머핀과 커피콩까지. 마치 유명한 카페에 들어온 것 같네요.
규문 한 구석에 새로운 머신이 생겼습니다. 이름하야 제빵기...빵을 구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두둥) 이를 기념해, 올해 자유의 몸이 되신(!) 희수샘께서 통밀가루와 피넛버터, 라구 소스, 참기름 그리고 카레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어느날 규문에 방문해 주시면 빵 굽는 냄새가 솔솔 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월 2일 입춘을 맞아,
그리고 앞으로 있을 프로그램의 O.T와 개강을 맞아 대대적인 청소 시간이 있었습니다.
깨끗한 모습으로 변신중인 규문 보내드리며 마무리 할까 합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세수 한 혜원이, 세수 안 한 혜원이, 울어서 눈이 부은 혜원이, 먹어서 골고루 부은 혜원이, 먹은 혜원이, 먹을 혜원이.... 존재가 다양체라는 건 이런 것인가요....
암튼, 입춘맞이 대청소를 마치고, 4일 입춘을 시작으로 오티를 이어가고 있는 규문의 2월입니다. 건강하게 먹고 즐겁게 공부합시다!^^ 해피 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