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daily routine
daily routine
꽃피는 봄의 화창함과 함께 4월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대륙의 서쪽 끝에서는 학살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태를 참을 수 없고 참고 싶지 않습니다. 규문에서는 우리의 공부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지금도 계속 고민 중에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이 문제의 복잡한 지평을 더듬어보려 텍스트를 펼쳐 들고 있습니다. 이 끔찍한 문제에 우리가 어떻게 얽혀 있고 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지를 배우고 나누는 것이 공부하는 이가 할 수 있는 응답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어려운 일이지만 어떻게든 함께 마음을 모으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보면 좋겠습니다.
이것만은 알고 가자. 이것만은 직시하자. 그리고 참을 수 없는 것을 향해 목소리를 내자!
'나크바'(대재앙)으로 불리는 팔레스타인의 현대사
계속 채워져야 할 우리들의 목소리
3월 한 달 간 규문각 벽에 저희의 목소리를 적어보았고, 애도와 연대의 마음으로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상징인 수박뱃지를 나누며 소정의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규문 학인들의 마음을 담은 200만원의 금액이 모였고, 4월 1일 ‘사단법인 아디’에서 진행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긴급구호 2차 모금>을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이 모금액은 팔레스타인여성위원회연합(UPWC)와 에이샤 연합(AISHA Association for Woman and Child Protection)에서 가자지구 공습 및 폭격 피해 가족/사망 및 실종, 부상 가족 생계지원용 현금 지급을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단법인 아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금 기간은 5월말까지이니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그 외 유용한 발언과 행사 정보가 업로드되는 사이트로 '팔레스타인평화연대'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