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daily 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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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네요.
어느새 12월. 슬슬 마무리 에세이를 발표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17일에는 송년회가 있으니 많관부!)
11월을 돌아보니, 김장김치가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계절이더군요.
많은 분들이 김치를 보내주셔서 규문 김치냉장고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월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농사지은 쌀,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들을 선물해 주셔서 저희가 또 한 달을 배부르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그 풍성한 기록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느날 난희샘께서 냉이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내친김에 성대마트로 가셔서 장도 푸짐하게 봐주셨어요. 와 이 계절에 냉이라니. 열심히 전부쳐서 세 끼만에 먹어버렸네요. 냉이의 향긋함~ 넘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영샘께서 쪽파를 한아름 안겨 주셨습니다. 어떤 요리에도 어울리는 쪽파는 언제 선물해주셔도 감사하죠! 국에도 넣어먹고 전도 부쳐먹었지요~ 잘 먹었습니다!
멀리 이란에 가 계셨던 복희샘께서 화려하게 복귀! 각종 과일과 이란산 피스타치오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아담한 주머니에 담긴 피스타치오는 규문 식구들의 심심한 입을 달래주었습니다^^
효암스님께서 올리브유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병만 보고 와인인 줄 알았어요. 특별한 날을 위해 귀하게 모셔두었습니다. 스님의 픽을 받은 올리브유는 얼마나 맛있을지! 개봉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영주샘의 아버님께서 쌀을 보내주셨습니다. 영주샘피셜 본인도 구하기 힘든 귀한 햅쌀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이 쌀로 밥을 먹으니 밥맛이 꿀맛인 느낌~
윤지샘께서 또 한바탕 장을 봐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파릇파릇하고 귀한 채소 위주로 장을 좀 봤지요. 어쩐지 불교팀 식사메뉴로 선호되는(?) 순두부도 샀고요. 윤지샘은 냉장고가 조금 위험하다 싶으면 이렇게 장을 봐주신답니다. 늘 감사합니다!
어느날 주영샘께서 말씀하셨어요. "출장 다녀오면서 커피 사올게요!" 저는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같은 곳, 멀리가봐야 하와이(?)라고 생각하고 네 좋아요! 라고 했지요. 그런데 다녀오신 곳...브라질...무려 브라질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와 규문 부엌에서 갈리고 있는 커피 0_0! 기분탓인지 갈아서 내려마실 때마다 브라질 바람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열심히 갈아서 내려 마셨답니다!
별장과 텃밭을 갖고 계신 부자 선생님, 황리샘께서 이렇게 예쁜 배추를 세 통이나! 수확하셔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겉에 있는 잎사귀는 잘 떼어내서 달달한 된장국으로, 속 잎사귀는 김장김치에 잘 싸먹고 있습니다~
고승현 선생님께서 탱탱한 새송이버섯과 양파, 그리고 양배추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어쩐지 셋 다 속이 꽉 차고 탱탱하다는 수식어를 붙여야 할 것 같네요^^; 그만큼 양파도 버섯도 양배추도 예쁘게 생겼어요. 맛도 있구요. 특히 새송이버섯은 찬거리가 애매할 때마다 들기름에 구워 먹으면 맛도 영양도 그만인 효자템이랍니다^^
늘 규문 식사담당자에게 계란을 보내주시는 경희샘! 이번에는 계란과 함께 김치도 한가득 보내 주셨습니다. 잘 익은 김치를 옮겨담는 주방장의 바쁜 손놀림이 보이시나요^^; 늘 덕분에 잘 먹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김치 러시가 시작됩니다...매일같이 김장김치 일정이 잡히는 이 시기! 김치가 한 통씩 척척 규문으로 오는 시기!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후남샘께서 참기름과 들기름, 그리고 총각김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아니 이 귀한 기름들...그리고 맛있는 김치라니. 잘 먹겠습니다!
윤순샘께서 선물해주신 김치입니다. 윤순샘께서는 올해 불교팀과 스피노자팀에서 활약하고 계시죠. 담그신 김치도 규문 식탁에서 활약하겠죠~^^
호진샘께서 쌈장과 김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쌈장은 호진샘 친구분이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해요. 시판 쌈장과 비교도 안되는 감칠맛! 파프리카와 당근 등등을 찍어먹고 있습니다~
주역팀에서 열공중이신 희수샘께서 석박지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잘 익은 아삭아삭한 석박지~ 정말 없어서 못 먹죠!^^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길례샘께서 배추김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김장김치로 규문 냉장고가 꽉 차고 있어요. 어떻게 요리해서 먹으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 중이랍니다. 선물 감사합니다!
규창이의 고향, 강화의 특산품, 순무로 담근 김치가 규문에 왔습니다. 무려 규창이의 어머니께서 보내주셨어요! 순무 특유의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을 매일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선물목록 대주주 인영샘께서 보내주신 선물들로 규문 11월 선물목록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귤, 김치, 꽃게, 돌미역, 매실액, 시레기, 파프리카, 표고버섯, 황금향까지. 와, 한달 내내 먹고도 아직도 규문 냉장고에 남아 있는 것이 많답니다. 두고두고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달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선물이 있었답니다...
첫 번째! 요 빛깔 고운 감자와 당근을 보내주신 분을 찾습니다!
(+ 주영샘께서 보내주셨다는 자진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언제나 규문 살림에 보탬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번째! 쌀을 두 포대나! 보내주신 분을 찾습니다!
11월 한달동안 많은 분들 덕분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도 잘 부탁드려용~!
혜원샘, 김치 광고로 완벽한 짤 나왔음!!! 미소~~ 완벽해~~ㅋ
스크롤을 내리면서 집마다 김치 맛이 어떨까 하나씩 맛보고 싶은 열망이...^^
11월도 샘들과 청년들 덕분에 규문에서 잘 먹고 잘 공부했습니다! 감사해요~~
김장철 티가 팍팍나는군요! 김치냉장고가 제대로 일을 하겠습니다 ㅎㅎ
맛난 음식 많이 먹으며 월동준비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