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공산당은 우기 예보로 인해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선구적인 예술가로 활동 중인 히토 슈타이얼의 ‘데이터의 바다’ 전시가 있다고 해서 봤는데, 음...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대략 디지털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모습을 고발하기도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했던 것 같은데요. 6개의 영상이 있었습니다만, 예술을 보는 안목이 없다 보니, 생각거리를 건지기보다는 주로 영상이 매우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이 간 한 공산당원은 “예쁜 언니들이 많았다”고 했고요. 역시 저희는 야외활동이 좀 더 적성에 맞나 봅니다. 다음에는 비가 오더라도 야외활동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딱히 소감이랄 게 없네요. 몇 장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스펙터클을 느껴보시죠! @_@
미술관 혹은 예술하면 떠오르는 것. 뭔가 휘황찬란한 이미지.
그리고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관람 구조(?)들.
영상에서 '디즈니 생태계'라고 표현한 게 기억에 남네요. 내용은 묻지 마세요.
미래를 예측하려는 오래된 시도와 쿠르드족 여인 헤자가 심은 식물이 약초가 되는 역설. 이미지는 식물입니다.
유동하는 데이터 뭐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누운 모습이 아주 편해보이네요.
<미션완료: 발렌시지>. 공산당원들이 모두 재밌다고 했던 영상입니다.
사실 이번 전시 포인트 중 하나가 영상과 관련된 '좌석'인 것 같은데요. 나름대로 영상 내용과 다 연관이 있더라고요. 근데, 음... 잘 모르겠어요. 굳이 이렇게까지 신경 써야 하나 싶으면서도, 이걸 신경 쓸 수 있으니까 예술가인가 싶기도 합니다.
한눈 팔지 않고 관람 중인 성민호군.
모든 의자를 섭렵하고 있는 구녀. 가물가물한 눈매에서 의자가 얼마나 편한지 느껴지지 않나요? 정선화씨는 찾지 못했습니다. ㅠ
대략 이런 영상들도 있었습니다. 미술관 다녀왔으니 아는 척 하고 싶었지만, 이건 뭐, 너무 몰라서 뭐라 할 수도 없네요. ㅋㅋ 그리고 한 번쯤 봐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어제 9월 18일까지만 진행되는 거였더라고요. 어쨌든 다음 공산당은 비가 와도 실외로 가야겠습니다.
다음 공산당 일정은 한양도성길 3코스로 갑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4번 출구로 8시까지 와주세요~
성민호... 가식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ㅋㅋ
예술을 철저히 묻는 인상적인 후기네요 ㅎㅎ
일요일에 축구를 못하고 와서 아쉬웠는데... 한양도성길 3코스에 동참 해야겠군요!! 오랜만에 당원으로 복귀하니 설정 샷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