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샘의 구령에 맞춰 호흡과 자세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요가 시간을 마칠 때쯤 벽시계를 보니 무려 2시간이나 지나더군요. 만화샘은 “2시간이나 지났네요. 괜찮죠”하고 조금은 미안하신 듯 겸연쩍게 웃으셨습니다. ㅎ 너무나 쏜살같이 시간이 지나가서 오래했다는 느낌이 없었답니다. 그만큼 요가 시간에 몰입했던 것이죠.
이날은 특히 만화샘께서는 규창샘과 정옥샘에게 고난위도의 동작을 시키면서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라며 독려했는데요. 위 자세는 가부좌를 요구하는 동작에서 다른 동작(차투랑가 단다아사나)으로 이어지기 위한 동작이었습니다. 팔과 허리힘을 많이 들어가서 저로선 완전 무리였던 동작이었지만 두 분은 저리도 잘 하니까. 만화샘이 욕심을 내서 더욱 완벽한 동작을 되도록 지도를~ ^^
민호샘의 완벽한 물구나무 서기(쉬르샤 아사나)! 역시 만화샘의 촉망받는 제자의 간지가 솔솔 납니다. ^^
오늘의 요가 자세는 “웃티타 트리코나아사나”입니다. 쉬워 보이지만 절대 쉬운 동작이 아니랍니다. 오른 손이 바닥에 완전히 닿고 무릎을 굽히면 안 되는 동작이지만 위의 사진 정도가 저로선 최선이었답니다;;
웃티타 트리코나아사나는 우리말로 뻗은 삼각 자세라는 뜻입니다. 양팔을 뻗어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허리를 굽혀 손바닥으로 발등이나 매트 바닥을 짚어줍니다. 이 아사나(자세)는 허리 둘레에 축척된 지방을 빼주고 등과 고관절, 다리를 강화시켜줍니다. 그리고 소화기능이 향상되고, 변비를 완화시키며, 호흡기 장애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네요.
그리고 보면 연구실에선 일주일에 세 번이나 운동을 합니다. 월요일에는 요가, 금요일에는 등산, 일요일 저녁에는 축구를 하죠. 하지만 등산이나 축구는 아무래도 하체 운동이라고 봐야겠죠. 전신의 근육을 다 이용하는 요가는 앉아서 공부하는 연구원들에게는 굽은 허리와 등, 많이 뭉쳐있을 목과 어깨 근육을 단련하고 풀어주는 데는 효과적입니다. 제가 실제로 생활에서 느끼고 있답니다. 전에는 목과 어깨가 아파서 수시로 야구공으로 집에서 자기 전에 풀어주곤 했는데요. 요즘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답니다. 전처럼 결리는 걸 느끼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줄거나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역시 ‘요가의 효과이구나’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와우! 월요 요기님들 꾸준히 하고 계시군요 멋져용 ㅎㅎ 단단한 척추기립근이 세워지는 그날까지! 수련의 여정 응원합니다 언젠가 한번 깜짝 게스트로 가겠습니닷 흐흐
쌤~~~^^ 언제 오셔서 함께 수련도 하고, 또 셈나도 하고, 그리고 아쉽게 헤어진 종강의 에프터파뤼를 하며 못다한 요가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네 샘! 월요 새벽 수련 ㅋㅋㅋㅋ 하는지라 하루 두탕 수련은 어렵고 만화샘 도우미 필요하시면 보조로 (놀러) 가겠습니다! 흐흐흐 연락주쎄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