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일단 한 가지 소식부터 전달해드리자면, 3학기부터는 제가 공산당 서기장을 맡게 됐습니다 ㅋ 음... 서기장이 되어 가장 고민되는 건 우천시 혹은 폭염시 등산을 대체할 콘텐츠입니다. 어깨 및 골반 교정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짜볼까 싶기도 한데,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필요가 있겠어요. 어쨌든 이번 금요일에 뭐하냐고 물어보셔도 좋고, 참여하시면 더 좋습니다!
이번 등산은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 때문에 짧게 마쳤습니다. 말바위를 지나 숙정문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어요. 혜원누나와 광동빌라를 나서서 이번 약속장소인 혜화로터리에 가니, 이미 다른 멤버들이 모여있네요. 사실 저희가 늦었어요.^^;;
여기서 혜원누나의 명언이 있었습니다. 너무 졸려 보이길래 얼굴에 물 좀 묻히고 나오지 그랬냐고 하니, 어차피 땀나면서 묻을 거라고 하더군요. 한 수 배웠습니다!
생각보다 날이 그리 덥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오랜만의 등산이라 그런지 모두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더군요. 마담도 자꾸 옆을 보시면서 “여기로 내려가면 되는데 ㅋㅋ”라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와룡정에서 잠깐 숨 고르고 있습니다. 힘이 넘치는 민호는 기발한 동작으로 몸을 푸네요.
오늘의 단체컷!
올라가다 매미 허물도 발견했습니다. 아직 본격 무더위가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이번 여름도 저물 것이라는 자연의 신호였습니다.
혹시 <헤어질 결심> 보셨나요? 보신 분만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ㅋ
모두가 쉬는 도중 뒷모습을 찍으니, 등에 지도가 그려진 사람이 있네요! 날개 다신 정옥쌤과 세계지도를 그리고 있는 민호입니다.
그리고 이런 벌레도 있었는데요. 찾아보니 ‘미국선녀벌레’라고 하더군요. 아직은 유충의 형태인데, 흰 게 작은 꽃 같기도 하죠? 그런데 국가농작물병해충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집 방충망에도 흔하게 붙어 있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보다가 꽈당하기도 하고요.
산냥이들에게 밥을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일단 일기예보에서는 금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지 않으니, 이번 금요일에도 등산을 가려 합니다.
함께하실 분들은
8시까지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모여주세요~
헤어질 결심의 오마주? 패러디? ㅋㅋㅋ 민호는 저 영화(라고 쓰고 탕웨이라고 읽음) 안 봤음 어쩔 뻔? 이번 후기는 파브르적 영감으로 가득 차 있군요. 한 여름에도 공산당은 쭉~ 당활동을 사수하시길!
혜원누나의 태어난 김에 살기... 머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