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오기 전에는 그 여파로 고기압이 형성되고 매우 밝고 맑은 날을 만끽할 수 있죠. 저희의 지난 금요일 공산당이 그랬습니다. 날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니 등산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이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빌면서, 지난 공산당 사진 몇 컷을 올려놓겠습니다~!
이번에는 숙정문으로 가볍게 산책을 했습니다. 삐빅! 여기서 가장 왼쪽에 있는 훈쌤의 복장이 심히 걸리네요! 등산 복장을 준수해주세요.
백악구간을 지난다면 모를까, 숙정문으로 빠지는 이 날의 코스는 산책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렇게 중간중간 운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잠이 깨지 않은 성민호씨. 자알~ 생겼다!
올라가다 보니, 환경미화원분들께서 수목 전지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삼 '환경미화'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가지치기뿐만 아니라 분리수거, 청소 등 우리가 사는 곳을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계실지, '환경미화'라는 말 안에 온갖 잡다한 일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음...
밤이 열렸습니다. 슬슬 가을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곧 간식으로 군밤이 올라오겠고요. ㅋ
태풍이 오기 전에는 한동안 이런 날씨였죠. 아직 여름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곧 가을로 뒤덮이겠죠. 그때 등산은 또 다르겠죠!
말바위에서 한 컷! 작품명 : 저 아래를 보라
운동기구가 나오면 지나칠 수 없죠. 전거근과 활배근을 자극하는 랫 풀 다운입니다.
재밌는 게 보이면 지나치지 못하는 혜원누나도 렛 풀 다운! 하지만 그립이... (불-편) 해바라기 양말이 눈에 띄네요.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표현했습니다.
어떤 검은 물체가 지나가더니
깃발이 두 개가 됐습니다. ^^
신나게 날씨를 만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숙정문에 도착해버렸습니다. 이 날 날씨가 정말 마루에서 낮잠 자기 좋았는데, 아쉽게도 낮잠 잘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 성민호씨. 지난 공산당 활동에서부터 땅에서 엉덩이를 떼는 동작을 주로 맡고 있군요. 중력의 악령을 이겨내기 위한 훈련인가요? 후훗!
숙정문에서 잘~ 놀다 갑니다! 숙정문까지는 가볍게 걷기 딱 좋으니, 다른 선생님들도 한 번 가보셔요.
다음 공산당은 추석을 맞이하야 한 번 쉽니다. 모두 충전하고 다시 만나요~! 다음 공산당 일정은 댓글로 공지하겠습니다.
해라바기 양말이 어때서! 그거.. 실은 내가 선물한 거란 말이야. 신을 양말이 없을 때, 정말 급할 때, 건화 규창이 양말이라도 빌려 신어야할 만큼 급할 때 신으라고 준 건데. 거 왜 전래 동화에 나오잖아. 급할 때 던지는 빨간병이랑 파란병같은 긴급구호 양말이라고나 할까. 혜원이가 진짜 양말이 없었나보네.
양말이 문제인 게 아니라 그립이 문제라는 거였어요. ㅋㅋㅋ 양말 짝짝이로 신어도 그건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닼ㅋㅋㅋ. 그리고 요즘 혜원누나 양말 사서 많더라고요. 어쨌든 해바라기 양말의 출처를 알게 됐군요. 저희와 함께 등산하고 계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