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daily 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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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공산당은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인왕산을 찾았습니다. 채운샘, 정옥샘, 혜원누나가 함께해주셨고요. 저와 규창이와 훈샘과 민호까지. 연구실 상주 멤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지난주에 확인했듯, 인왕산 숲길 코스에는 참 볼 거리와 놀 거리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공부하느라 억눌렸던?) 공산당원들은 인왕산 숲길을 휩쓸고 다녔답니다^^;
택견 수련터에서 한 컷!
황학정에서 활쏘기를 구경하시는 채운샘
오늘따라 더욱 운동인다워 보이는 규창군은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군요.
그 와중에 산행시간을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과학 노크' 를 연재중인 민호는 시간을 쪼개서 글의 방향에 관한 채운샘의 조언을 듣고 있습니다. 공산당 활동이 평소 연구실에서는 살림과 공부로 바빠서 미쳐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인왕산 숲길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민호와 저. 연구실에서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은 지난주에 발견한 '숲속 풋살장'에서 축구를 할 요량으로 공을 챙겨왔는데요. 하필이면 그날따라 풋살장이 공사중이었습니다ㅜㅜ. 아쉬움을 참지 못한 저희는 공터를 발견할 때마다 축구공을 꺼냈습니다 ㅎㅎ
풋살장은 저희를 저버렸으나 축구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청운동으로 내려오는 길에 '팀 차붐' 사무실을 마주친 거죠! 급히 인증샷 남기고요 ^^.
인왕산 숲길의 하이라이트는 각종 놀이기구(?)입니다.
'가온다리'에서 단체컷!
마치 에버랜드에 간 브라질 축구 대표팀처럼(?) 동심을 되찾은 당원들의 모습입니다.
채운샘께서도 200% 즐기셨고요.
무리하게 체급이 맞지 않는 상대와 시소를 타고,
그네까지 즐겨버리신 채운샘은 급기야 하산 중에 어지럼증을 호소하시기도 했답니다^^;
하산 후에는 우연히 발견한 비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배고 고팠던 나머지 음식 사진은 찍지 않고 빈 그릇 사진만 남겼네요.
생식 중인 혜원누나도 불린 곡물과 찐 양배추, 참외 등 싸온 음식들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 . .
이번 산행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 금요일에는 다시 인왕산으로 갑니다. 9시까지 경복궁역 1번 출구로 집결해주세요~~
어머나! 개구쟁이 어른이들이 신나셨… ㅎ
김수환 추기경님이나 크리슈나무르티 같이 웃을 때는 어린 아이의 표정을 가진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공산당 당원들의 표정이 딱 그렇네요! 가까이에서 뵐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날이 덥기는 했으나 숲 길을 오르락 내리락, 이러저러한 이야기에 화기애애, 흔들흔들 다리를 건널 때 아래를 보니 생각보다 깊었던 낭떠러지에 움찔, 히득히득 천진난만하게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