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요가 스쿨이 진행되었답니다. 하지만 바로 전전날 농구를 하다 넘어져 발목을 다친 혜원샘, 다음날 텃밭 가꾸기의 강의 준비로 몸과 마음이 분주한 건화샘이 부득이하게 빠지게 되었네요. 그래도 정예요원이 넷(민호, 규창, 정옥, 훈)이서 만화샘의 지도아래 더운 날씨에 땀이 삐질삐질 나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요가를 했답니다.^^
위의 자세는 아쉬탕가 요가에서 동작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중간에 반복적으로 실행해주는 ‘차투랑가 단다아사나’라는 동작입니다. 몇 달간 꾸준히 훈령해온 덕인가요. 다들 안정된 자세네요.
그러나 처음엔 다들 얼마나 서툴렀는지, 애초 1시간으로 예상했던 요가 시간이었지만 자신들의 우스꽝스러운 동작들에 웃고 떠들고 만화샘이 안 되는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답니다. 요즘은 만화샘의 구령에 착착 동작들을 실행하기 때문에 1시간 30분 걸립니다. 점점 다들 능숙해지고 있죠. 하지만 그래도 요가를 다 마칠 때쯤 되면 팔이 후들후들 온몸에 땀이 흠뻑, 이만큼 됐다 싶으면 만화샘이 ‘더 할 수 있어요’라고 어느새 옆이나 뒤에 와서 더 꺾고 더 접고 더 뻗게 만드는 월요 요가는 언제나 힘듭니다. ^^
아쉬탕가 요가는 무엇보다 연결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돕기 위해 반복 진행하는 동작이 있습니다. 이 동작으로 인해 요가의 동작들이 부드럽게 진행이 되는 것을 돕고 호흡과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바로 위의 세 개의 연결 동작이 그렇습니다. 특히 이름이 재미있는데요.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진 : 차투랑가 단다아사나(사지 막대기 자세) - 얼굴을 아래로 하고 체중 전체를 손바닥과 발가락으로 지탱하며 납작 엎드린 자세를 취합니다. 이 동작은 팔 힘뿐만 아니라 플랭크 동작과 비슷한 효과로 등과 복부 등의 코어근육을 단련하기 좋다더군요. 요가를 거의 마칠 때쯤이면 이 동작 때문에 팔이 후들후들 거립니다.
두 번째 사진 : 우르드바 무카 스바나아사나(위를 보는 개 자세) - 만화샘은 약칭으로 ‘업독up dog’이라고 구령을 붙이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개가 하늘을 보며 몸을 쭉 펴주는 느낌이라서 업독이라고 불린답니다.
손으로 바닥을 단단히 짚어준 상태로 머리와 몸통을 뒤로 젖히면서 무릎이 땅에 닿지 않을 만큼 들어 줍니다. 이때 발등만 바닥에 대고 무릎과 허벅지는 매트에서 떨어지게 하는 포인트입니다. 이 동작은 복부와 가슴을 늘려주고 척추를 유연하게 해줌으로써, 무엇보다도 팔뚝살, 다리 군살 제거에 도움을 준다더군요
세 번째 사진 : 아도 무카 스바나아사나(아래로 얼굴을 향한 개 자세) - 이 또한 개 자세 로 만화샘이 ‘다운독’이라는 약칭으로 구령해주시더라구요.
마치 V자를 거꾸로 한 듯한 자세인데요.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어내는 듯이 척추를 펴고 엉덩이를 천장으로 들어 올립니다. 뒷목은 긴장을 풀고 안으로 접어 배꼽을 보게 하면 복근에 더 자극이 오더라구요. 무게 중심을 발뒤꿈치로 옮기는 느낌으로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붙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온 몸이 더 스트레칭이 되고 땡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 게 동작 중에 가장 힘든 동작이랍니다. 그런 만큼 몸의 스트레칭이 확실히 되더라구요. 특히 엉덩이를 더 높이 들고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려고 노력할수록 복근이 힘이 팍 들어간답니다.^^
연구실에서 매일 나와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보면 목과 어깨가 담에 걸린 것처럼 불편하고 힘들 때가 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요가를 하고 부터는 그런 것이 ‘싹’ 없어졌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는 요가의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더욱 열심히 요가 시간에 임하고 있습니다. 민호샘도 전날 요가를 하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요즘엔 그다지 몸에 부대끼지 않는다더군요. 일주일에 한번 뿐이지만 요가의 효과를 알게 모르게 덕을 보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물론 그 덕이란 요가 열정으로 똘똘 뭉친 만화샘이 “올해 안에 샘들 모두를 요가 달인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예요”라고 말씀 하시면서 성심껏 저희를 지도해주신 덕분이라는 것이죠. ^^
이젠 훈샘이 저보다 더 전문적 지식을 더 많이 아시네요~!^^ 역시… 공부하시는 분들이라 몸을 읽어내고 변화를 감지하시는것도 탁월하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욱선사의 지혜와 선정의 조화가 중요한가 봅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제가 실언을 했나봅니다. 수련에 목표 따위가 있을리 없는데…ㅋ 정정하자면 제가 선생님들께 해드릴 수 있는건 아쉬탕가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동작과 이름, 그리고 순서의 숙지 입니다. 제가 달인으로 만들어 드릴 수는 없지요. 제가 달인이 아닌데. 다만 달인이 스스로 될 수 있는 수많은 길 중 한가지 알려드릴 뿐입니다~^^;
진정한 요린이
2022-06-22 16:15
과례는 비례입니다. 저희의 자세를 잡아주시는 것만큼 자신감을 가져주세요! 요린이들의 자세를 고쳐주시는 분이 마스터가 아니면 누가 마스터란 말입니까~
이젠 훈샘이 저보다 더 전문적 지식을 더 많이 아시네요~!^^ 역시… 공부하시는 분들이라 몸을 읽어내고 변화를 감지하시는것도 탁월하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욱선사의 지혜와 선정의 조화가 중요한가 봅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제가 실언을 했나봅니다. 수련에 목표 따위가 있을리 없는데…ㅋ 정정하자면 제가 선생님들께 해드릴 수 있는건 아쉬탕가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동작과 이름, 그리고 순서의 숙지 입니다. 제가 달인으로 만들어 드릴 수는 없지요. 제가 달인이 아닌데. 다만 달인이 스스로 될 수 있는 수많은 길 중 한가지 알려드릴 뿐입니다~^^;
과례는 비례입니다. 저희의 자세를 잡아주시는 것만큼 자신감을 가져주세요! 요린이들의 자세를 고쳐주시는 분이 마스터가 아니면 누가 마스터란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