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daily 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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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4월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인데요.
날은 풀리고, 하늘은 파랗고, 꽃은 피어나고, 아직 모기는 많지 않고, 뭔가 꿈틀거리고...
게스트로는 태미샘이 오셨구요,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도 스님과 정옥샘은 다음 주를 기약하셨습니다.
이번 장소는 인왕산! 두 번째 방문하는 인왕산은 정겨웠고, 밝은 날에 보니 또 달랐습니다.
네 남정네가 태미샘을 모시고 떠난 이번 산행은 다소 단촐하게 그리고 담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럼 후기도 담백하게 전달해보겠습니다.
경복궁 역에서 모여 뚜벅뚜벅 걸어 올라갔습니다.
행인분께 부탁하여 표지판에서 찰칵!
찍어주신 건 감사하지만, 이렇게 저희 다리를 짧게 만들어 놓으시면... 아니 사실대로 나오게 해버리면... 감사합니다.
봄의 기운을 받아 떠벌떠벌 아무말을 뿌리며 올라가는 세 남정네.
레이디를 배려하지 못하고 앞서가는 탓에 계속 멈춰야 했는데요. 좀 뻘쭘한 표정이죠?
저번 인왕산과 달리 이번에는 유독 짧고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앗? 갑자기 도착해버렸습니다.
이번 등산이 이랬습니다. 쉴 만한 장소도 딱히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어느새 훅 도착했죠.
그간의 산행으로 다져진 걸까요. 땀도 별로 나지 않는 인왕산은 가볍기만 했습니다.ㅎㅎ
태미샘께서도 페이스를 유지하시며 척척 오르셨는데요. 내려오실 때는 이 정도 산이라면 거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상 바위에 올라 앨범 재킷 같은 사진 한 컷.
늠름들 하네요!
대기가 아주 청정했습니다.
저 멀리까지 보여서 속이 아주 시원하더라구요 ㅎㅎ
남정네들이 앞서가지 않게 페이스메이커 노릇을 하시겠다던 훈샘.
솔잎 속에서 사색에 잠기시는 바람에 저 멀리 가버리셨습니다.
생강나무와 진달래가 피고 있습니다.
저 노랑과 이 분홍은 정말이지 홀황합니다. 파란 하늘과도 너무 잘 어울렸죠.
개인적으로 진달래를 가장 좋아하는데,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운동기구 존은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중력과 화해모드에 들어선 정건화 님...
마지막 컷은 서촌에서 헤어샵을 오픈한 훈샘의 모습입니다.
종종 이발하러 갈테니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네... 이 날은 만우절이어서 뭐라도 남겨보았습니다)
다음 등산도 인왕산입니다.
금요일 오전 8시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만나겠습니다!
ㅋㅋㅋㅋ김훈미용실...아 넘사벽이야...
저도 담주엔 합류합니다~~사진을 보니 다소 만만한 느낌이 없지 않네요.^^
ㅋㅋㅋ 아.. 넘 욱겨서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울 민호샘의 유머가 사진 설명에서 빛을 발합니다~ 잘 웃었어요!ㅋㅋㅋ
이번 산행에는 태미샘이 함께 했군요. 오랜만에 사진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제 4월이라 공산당 후기의 사진들에 봄꽃이 보이네요. 이번 후기도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인왕산 정상 사진 정말 인디밴드 앨범자켓 같다... ㅋㅋㅋㅋ
1집 내고 해체할 것 같은 느낌
"인왕산 정상 사진 정말 인디밴드 앨범자켓 같다..." 오 건화님 말씀 동감, 저는 바위 사진 보며 그런 생각이... 각자 개성대로 무대에서도 따로 노는 밴드 ㅋㅋㅋ
이번 주엔 같이 가요~ 파릇파릇하겠네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