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daily 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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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을 침울하게 하는 사건이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그래도 저희 공산당은 금요일 오전을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 모였습니다.
산행 강도에 호흡을 조절할 겸, 이번에는 한양도성의 1번 코스 혜화문~창의문 성곽길을 걸었는데요.
가볍게 산책 가듯 걸으면 될 줄 알고, 아침에 청바지나 입을까 했는데, 웬걸...
성벽은 높고 경사진 곳에 쌓아야 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죠.
관광코스답게 볼거리(운동기구 존)도 많고 계단과 보도블럭 등으로 길은 잘 닦여 있었으나,
산세가 예상보다 너무나 험준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인왕산 능선까지 이 도성길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네요.
이번에는 스님과 정옥샘, 이우네와가 함께 했습니다!
그럼 네 번째 산행의 모습을 보고 오실까요?
연구실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혜화동 로터리에서 모였습니다.
마침 한양도성 걷기 관광지도가 있어서 손에 들고 출발했습니다.
이것이, 매일 지나가면서도 올라와서 직접 본 적 없었던 혜화문입니다.
사진 한 컷 남기고, 내려가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지나 쭉 올라왔습니다.
아, 이렇게 또 이벤트 스테이지를 만나버렸네요.
그냥지나갈 수 없어서, 모두가 모든 기구를 한 번씩 타보고, 누워보고, 돌려보고, 당겨보고...
그렇게 신나게 사진까지 남겨줘야 넘어갈 수 있죠.
와룡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축구하러 혹은 채운대표님배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던 곳이긴 하지만,
이렇게 성곽길 따라 뒤로 올라온 적은 처음이네요.
왠지, 슬슬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 같죠?
말소리가 확 줄었습니다.
이렇게 계단과 오르막길이 계속될 줄은 몰랐죠...
그래도 쉼터는 많았습니다.
전망이 좋은 곳이면 늘 친절하게 지도가 나와 있어서 여기가 어디쯤인지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말바위전망대'라고 하는 곳에서 한참을 사진 찍고 놀다가 갑니다.
정작 무엇이 말바위인지, 왜 말바위인지는 결국 몰랐지만, 재밌으면 됐죠 ㅎㅎ
숙정문에 도착해서 한 컷.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포즈입니다.
역시 무용을 해서인지 왼쪽의 남정네들이 취하던 요상한 포즈와는 클라스가 다르네요.
힘든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와서 전망 좋은 곳에서 사진을 남기고 갑니다.
목련이 필 준비를 마쳤네요!
오르막길이 많아서 어렵게 어렵게 왔는데, 내리막길에 접어드니 갑자기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쪽으로 올라오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의 내리막길이 펼쳐져 있었거든요 ^^
대체 계단이 없었을 땐 이 절벽을 어떻게 올라왔으며, 커다란 돌들은 어떻게 옮겼을지...
저 바위에 패인 홈들을 보니 말문이 막히네요.
선조들의 위대함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네 이렇게 저희는 예상보다 조금 많이 늦은 시간에, 무사히 창의문에 도착했습니다.
창의문을 나오니 예쁜 음식점들이 많은 부암동이 딱 펼쳐져 있더라구요.
조용하고 느릿한 수제 음식점에 가서 아주 만족스런 점심을 먹었습니다.
음식 사진 대신 빈그릇으로 인증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도봉산입니다.
공산당에서 갔던 산 중 가장 높은 산이 되겠는데요.
그래도 관악산보다 가파르지도 않고 완만하다고 하니 재미난 산행이 될 듯 합니다.
금요일 도봉산역에서 8시에 모여서 출발합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저(민호)에게, 혹은 연구실 내 연락이 편하신 분에게 알려주세요!
말바위가 지난번 팀주역 사제동행때 가려다 제가 포기해 버린 그곳인가? 맞다면 포기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확 올라오네요 ㅋㅋ 등산에는 왜 승부욕이 안생길까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 공산당 모임에 한번쯤은 가고 싶기는 하나...식사때에 맞춰가는건 공산당 강령에 위배될거 같아~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그 소문 무성한 말바위를 드디어 갔군요 ㅋㅋㅋㅋ서울 성벽길은 그냥 걸어다니는 둘레길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파른 구간도 많네요~ 아 오르고 싶어라
크 예쁜 목련 봉오리를 사진으로 확인하네요. 이번주 도봉산 산행은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참여해야겠습니닷 . 호진샘을 비롯하여 눈팅하고 계신 샘들~~ 망설이지 말고 함께하시죠!
일주일마다 산의 모습이 바뀌고 있어 봄이 다가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되네요. 나뭇가지에 조금씩 움이 트고 있었어요.
산행도 너무 좋았고, 산행 이후도.... ㅋㅋ 청계산 갈 때 윤지샘이 pick해 오신 밥집부터 쭉~~~
공산당 후기로 보는 계절의 변화라니... 웃음 넘치는 숨소리가 사진 넘어 들리는 듯해요^^ 다들 즐겁게 건강히 다녀와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