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un TalkTalk
고갈되지 않는 기쁨, 늘 새로워지는 우정 글 : 규창 1.손절 당한 것 같다 몇 남지 않은 고등학교 친구였건만, 그 친구가 나를 더 이상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온다. 이유는 알 것 같다. 아마 나의 어떤 말 혹은 말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친구의 말을 듣는 동안 내...
[주.만.지]는 "주역(周易)을 만나는 지금"의 줄임말입니다. 2023년, 어느덧 30살이 된 지금 새로운 마음으로 주역을 읽어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 걸 목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험난해서 살았다 글 : 규창 1.이번 생은 망했다!? ‘만약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현대사회에서는 참 많은 일이 일어나서 딱 10년 전으로만...
나는 왜 지금 푸코와 일리치를 읽는가? 글 : 건화 1. 미지근한 인간의 철학하기 고백하건대, 20대 내내 나는 학인으로서 나 자신의 자질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기가 어려웠다. 이 부정적인 마음은 계속 내 발목을 잡았다. 성실성이나 지적 호기심 같은 학인으로서의 기본적 자질이 내게 결여되어 있다고 느꼈다. 동시에 대학 밖에서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갖춰야...
조용필을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한 곡의 노래는, 불리거나 연주될 때 하나의 몸을 얻는다. 실재하는 몸을 취하여 그 몸을 순간적으로나마 소유함으로써 그렇게 하는 것이다. 더블베이스의 몸체는 줄이 튕겨지는 동안 꼿꼿이 서 있고, 두 손에 쥐어진 하모니카의 몸체는 한 마리 새처럼 연주자의 입 앞에서 맴돌거나 그 입에 가서 닿는다....
공동체의 돌봄과 상생을 향한 한 걸음 ‘니가 한 게 뭐 있어!’ “그동안 니가 한 게 뭐 있어!” 결혼 후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둔 여성에게 술 취해 들어온 남편이 던진 말이란다. 젊은 날 나도 똑같은 말을 몇 번인가 들었다. 니가 한 게 뭐가 있냐니! 수십 년이 지났지만 나 아닌 가족을 위해...
각자의 건강을 정의(定義)하라 1. 건강, ‘정상’과 ‘표준’에 대한 환상 현재의 우리는 오염된 공기와 먹거리, 그리고 각종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에 노출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건강은 가장 중요한 바람이 되었고 일상은 건강과 밀착되어 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약이 끊임없이 광고되고 매일 접하는 매체에는 각종 건강 정보가...